출처 : 블로그

원문 : 사랑, 그 아득한 길..

남녀는 사랑의 감정을 섹스를 통해 충분히 표현한다. 섹스가 끝나고 나면 모든 욕구를 분출했기 때문에 순간 긴장이 풀려 매너를 갖출 생각을 못한다. 그러나 이 순간에 멋진 매너를 보여주면 그녀의 매력은 up!up! 가장 매너 짱인

여자는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자.


"사랑해! 사랑해!"
섹스를 하다 보면 행위에 열중하게 되어 아무런 말도 없이 행위만 하게 된다. 남자들은 특히 더 그렇다. 이런 섹스는 자칫 무드가 없어지기 쉽다. 여자들이 무드를 만들어야 한다. 피스톤 운동에 열중하고 있는 그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 보라. 그의 숨소리는 좀 더 거칠어지고 당신을 압박해오는 힘은 더 강해진다.
당신이 "사랑해! 사랑해!" 하고 내뱉는 말은 스스로 자극받아 극치감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된다. 섹스가 끝난 후에도 이런 말은 많이 할수록 좋다. 그의 팔에 안겨서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서 "사랑해!"라는 말을 들으면 그이의 기분은 다시 하늘을 나는 기분이 될 것이다. 후희란 특별한 무엇이 아니라 이처럼 말 한 마디만 해도 되는 것.



"자기, 피곤해?"
그이와의 섹스, 늘 만족한 것은 아니다. 애무를 서로 주고받으면서 근사하게 시작했는데 그는 삽입과 거의 동시에 그만 사정을 하고 말았다. 당신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이때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하나? 그를 꼬옥 안아 주면서 "자기야, 피곤해?" 하면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면 그는 당신에게 고마움을 느낄 것이다. 좋은 섹스란 오르가슴을 느낀 섹스가 아니라 두 사람이 사랑을 확인한 섹스이다.



"나는 정상위 보다 여성상위가 더 좋은 것 같아"
섹스의 만족도를 높이려면 두 사람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돼야 한다. 우리 나라 사람은 부끄러움 때문에 섹스 후 서로 섹스에 대한 대화를 하는 것이 꺼려진다. 그 어떤 것보다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데도 말이다.
이런 태도는 좋지 않다. 섹스 후 두 사람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서로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 섹스 후 이런 대화를 나누는 게 가장 좋다. 물론 자칫 남자의 자존심을 건드릴 수 있기 때문에 재치 있게 말해야 한다.
"나는 정상위는 별로 인 것 같아. 가끔은 여성상위를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라고 말을 하자. 자신이 좋아하는 체위, 자신의 성감대에 대한 힌트를 그이에게 주어야 한다. 처음에는 왠지 쑥스러워 말이 안 떨어지지만 자꾸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서로의 기분을 얘기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기 보다는 애매하게 말을 하면 남자는 구체적인 것을 물어본다. 이때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자기는 넘 멋져!"
그와 멋진 섹스를 하고 난 후 그에게 그 감정을 표현하고 싶은데 남자들은 어떤 표현에 가장 감동을 할 지 궁금하다. 남자들은 여자들이 자신의 성기를 애무하는 것을 몹시 좋아한다. 섹스 후 그의 그곳을 살짝 애무하면서 "자기는 넘 멋져!"라고 해보자. 당신의 행동이 무엇을 뜻하는지 담박에 그는 느낀다. 남자는 특히나 자신의 성기에 대해서 찬사를 보내는 여자에게 무한한 사랑을 느낀다. 좋은 섹스는 서로의 부끄러운 곳을 애무하고 사랑하는 것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자기야, 이것 마셔!"
섹스는 본 게임도 중요하지만 끝난 뒤 처리도 중요하다. 옷이 이리저리 흩어져 있어 옷을 찾는 데 난감하다. 그이가 마구 벗어놓는 속옷을 챙겨 그이에게 가져다 주고 또한 티슈를 그가 사용하기 쉽게 준비해주는 것 등 그이에게 배려를 해 주면 남자는 기분이 몹시 좋아진다.
더욱 좋은 매너는 섹스는 목이 타는 그를 위해 물 한 잔, 쥬스 한 잔을 주는 것. 섹스를 하기 전에 미리 침대 곁에 음료수를 가져 다 놓는 에티켓을 갖추자. 섹스를 하자마자 자신의 옷을 찾아서 입고 돌아누워 자는 여자는 매력 없다. 그이를 세심하게 배려해 주는 매너를 갖춘 당신, 그이에게 늘 사랑을 받게 된다

남성의 힘도 용불용설에 근거한다. 인간의 신체를 이루는 대부분의 구조물들은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
우선 남성의 혈관덩어리인 페니스도 예외는 아니다.
특별히 쓸 일이 없어도 주기적으로 발기를 시켜서 혈관덩어리인 음경해면체에 혈액이 흠뻑 젖어들게 해야 한다.

만약 평소에 발기연습을 하지 않으면 음경해면체의 혈관이 팽창성과 탄력성을 잃어서
실전에서 낭패를 볼 가능성이 높다. 혹자는 매일 페니스를 만지는 것이 점잖지
못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꼭 필요할 때 제대로 되지 않아서 비아그라와 같은 약물 복용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을 초래하기보다
미리 남성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돈 들이지 않고 조금만 노력한다면 오래도록 남성의 힘을 유지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시간이나는 대로 스스로 음경을 만져서 발기를유발해 음경해면체에 피가 충분이몰리는 연습을 해야한다.
인간은 밤에 잘 때 야간발기를 유발한다.
보통 3~5차례 정도 하는데 이때 낮에 하지 못한 발기연습을 자면서도 뇌와 음경이 합작하여 스스로 하는 것이다.

특히 야간근무를 하는 경우 아침발기를 경험하지 못한다고 걱정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심지어 발기부전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한 처방은 다른 곳에 있지 않다.
밤에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이다. 숙면은 야간발기를 유발하고, 야간발기는 아주 효과적인 발기연습인 것이다.
발기부전환자인 경우 상태가 심각하지 않는다면 발기연습만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고환은 남자의 성적능력을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기관이다.
인간의 고환은 7개의 서로 다른 조직막으로 싸여 있는 음낭이라는 주름주머니에 담겨져 있다.
또한 주변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건강한 고환은 음낭의 주름과 골이 많고 음낭색은 까맣다.
이 주름과 골은 자동차의 라디에이터와 같은 역할을 해서 정자의 생성 및 남성호르몬 생산과 분비에
가장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가령 날씨가 추우면 주름의 골을 더 깊게 해서 고환의 온도가 더 이상 낮아지지 않게 하고,
온도가 올라가면 늘어져서 고환의 온도를 낮춘다.

페니스도 발기연습을 하듯 음낭도 매일 3분간 비벼주고 가볍게 쥐었다 놓았다 하면
고환 기능을 활성화시킬수있다.
매일 고환 마사지를 하면 음낭의 7개의 조직막도 단련돼 건강해지고 주름과 골이 더욱 많아져
남성능력이 좋아지는 것이다.

중장년이 되면 의식적으로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사정을 해서 정자를 방출해야한다.
혹자는 방중술의 근거로 ‘접촉은 하되 사정하지 않는 것’이 정력을 강화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현대의학에서의 여러 실험이나 과학적 근거에 의하면 이와는 정반대다.

중장년층의 경우 저장고에 정자가 가득 차 있으면 더 이상 대뇌 명령이 없어 정액과 정자를 생성하지 않는다.
따라서 주기적인 사정을 의식적으로 하는 것이 남성의 성 바이오리듬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성인남성인 경우 4~5일에 한 번 정도 정액을 배출하는것이 좋다.
그 이유는 사출된 정액을 다시 정낭이라는 저장고에 모으는데 4~5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중년에 지나친 금욕생활을 하게 되면 쌓인 정자와 정액을 배출하지 못해 건강한 정자를 생산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남성호르몬도 충분히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성기능에 역효과를 보인다.
정자의 생성 주기는 4~5일이지만 이 시기에 사정 배출주기를 맞출 필요는 없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넉넉하게 1~2주에 한 번 정도 주기적으로 사정하는 것이 가장 좋다.

자동차를 오래 세워둘 경우 며칠에 한 번씩 시동을 걸어줘야 주행시 문제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건강한 남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발기, 사정, 음낭 자극 마사지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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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강좌 강좌보기1강좌보기2강좌보기3강좌보기4강좌보기5강좌보기6

7시 30분
키도 훤칠하시고 핸섬하신 젊은 한성희 강사(소믈리에)님이 등장하신다.

오늘 강의를 비롯해서 나머지 강의에 대한 집중은 걱정할 필요도 없겠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물론 본인은 여자 되겠다.
아무튼, 매우 겸손하게 인사를 건네신 소믈리에 분(설명추가가능)은 곧바로 준비하신 자료를 나눠주신 후

오늘의 주제인 "와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에 대한 강의를 시작하려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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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도착하신 만화가 강도하(위대한 캣츠비) 작가님과 원수연(풀하우스) 작가님도 자리에 앉아

필기도구와 카메라를 꺼내 드시고 강의를 들을 준비를 단단히 하신다.
사견이지만 본인의 만화 주인공만큼 너무나 아름다우신 원수연 작가님과 자유로운 카리스마가

넘쳐 흐르시는 강도하 작가님. 정말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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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작된 오늘의 강의. 와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의 시간이다.
화수분 같은 와인에 대한 히스토리를 이번 강의만를 통해서 알고자 한다는 것 자체가 당연히

무리겠으나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깊이에의 강요는 살짝 접고 열정의 마음과 도전의 입술을 열어 전체적인 뼈대와 흐름을 이해

하는 것에 집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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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강의 내용을 쉽고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

(필자가 한 글자 한 글자 복습하는 마음으로 정리해서 타이핑 하고 있다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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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와인에 대한 정의로 시작된 강의는 마치 초보 운전자에게 자동차에 대한 설명을 하듯

평소 궁금했던 부분들을 아주 간결하고 담백하게 다뤄주는 비교적 가벼우나 의미있는 내용들을

설명해주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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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이란
국어사전적 의미 - 포도주 : [명사] 포도의 즙을 짜내어 발효시켜 만든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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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의 종류
1. 컬러에 따라
* 레드 와인 : 레드 포도 품종으로 양조 / 붉은색
* 화이트 와인 : 화이트 포도 품종으로 양조 / 흰색(투명)
* 로제 와인 : 레드와 화이트 두 포도 품종으로 양조 / 핑크색
2. 당도에 따라
* 드라이 와인 : 당분이 적어 단맛이 거의 나지 않음
* 스위트 와인 : 달콤한 맛이 많이 남
3. 발포성에 따라
* 스파클링 와인 : 탄산가스가 함유 / 샴페인, 까바, 스푸만떼 등
* 스틸 와인 : 비발포성 와인 / 대부분의 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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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도 품종 및 특징
1. 레드 품종 (사족-정말 아래 내용을 알고 테이스팅하면 구분이 가능하다! 놀랍고 신기하다!)


* 까베르네 쏘비뇽 - cabernet Sauvignon

: 가장 많이 사랑받는포도 품종/ 강한 탄닌과 바디 / 프랑스 보르도, 기타 전 지역 유명
* 메를로 - Merlot

: 부드러운 품종 / 탄닌이 적음 / 과실향, 허브향 / 블렌딩에 주로 사용 / 프랑스 보르도
* 삐노누아 - Pinot Noir

: 섬세한 포도 품종 / 민감해서 재배가 까다로움 / 떼루아를 가장 많이 반영 / 프랑스 부르고뉴
* 시라(쉬라즈-호주식) - Syrah(Shiraz)

: 강건한 포도 품종 / 농축미가 매우강함/ 매운 향기 / 강한 탄닌 / 높은 알코올
* 산지오베제 - Sangiovese

: 과실향 풍부 / 발랄한 산도 / 미디움바디 / 이태리 토스카나, 끼안띠
* 진판델 - Zinfandel

: 라이트한 바디부터 풀바디 와인까지 / 옅은 붉은 색 / 로제, 화이트 와인으로 양조 / 캘리포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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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화이트 품종 (역시 알고 테이스팅하면 그 특징으로 구분이 된다!)
* 샤르도네 - Chardonnay

: 화이트의 여왕 / 사과향, 배향, 버터향 / 프랑스 샤블리, 부르고뉴
* 쏘비뇽 블랑 - Sauvignon Blanc

: 상쾌한 식물향 / 날카로운 산도 / 일정한 맛 / 프랑스 루아르, 뉴질랜드
* 리슬링 - Riesling

: 강한 맛과 향 / 약간의 석유향 / 샤르도네와 더불어 인기있는 화이트 품종 / 독일 라인강, 뉴질랜드
* 게뷔르츠트라이너 - Gewurztraminer

: 향신료향이 강함 / 알싸한 느낌의 풍미 / 드라이에서 스위트까지 다양 / 독일
* 세미용 - Semillon

: 감미가 풍부 / 신맛이 적음 / 귀부와인을 만듬 / 소미뇽 블랑과 블렌딩 / 프랑스 소떼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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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의 양조 과정 (설명으로 들으니 이해가 아주 제대로 되었음)
※소믈리에 변 : 기본적으로 포도 하나에서 시작하는 것이라 퀄리티는 떼루아(환경)과 농사에서 결정된다.

따라서 와이너리도 매우 중요함.
농사 -> 수확 -> 양조장 -> 발효(알코올 1차 발효 - 오크통에 넣고 숙성 - 병입) -> 출하 -> 소비자

* [농사]
- 떼루아(자연환경)가 매우 중요!
- 토양, 수확(당도가 중요), 손으로 수확. 이것들이 농사에서 결정됨.
- 비가 온다던가 빨리 수확해야 하는 경우만 불가피하게 기계로 수확.
- 기계수확 -> 물리적 힘에 의해서 알이 떨어짐.
- 핸드픽업 -> 송이로 수확. 줄기와의 분리. 줄기제거 기계가 따로 있음. 파쇄(과거 오크통에서 사람들이 밟음)

* [발효]
- 발효과정, 발효조건(온도와 시간 필수)서로 반비례
- 당도. 이스트가 당도를 흡수 -> 알코올을 배출, CO2 생성.(먹고 싸고 뀌고~라는 표현으로 설명해 주심^^)
- 보통은 co2를 날려버린다.

- 맛대기로 저어주는액션(현대 : 펌핑)을 통해 순환을시켜서찌꺼기가 쥬스위에 막을 형성하는 것을 막는다.
- 껍질에 있는 색을 추출해낸다.
- 젖산발효:사과산과 같은 기본적인 안좋은 공격적인 신맛을 부드럽게 전환한다.


* [숙성]
- 오크통에 넣어서 숙성 (저가의 와인은 스테인레스통을 이용한다고...)
- 거친 탄닌의 떫은 맛을바닐라나 초컬릿향의 오크 나무를 활용하여 중화한다.
- 와인과의 교감을 통해 화학정 성분을 부드럽게 중화시킨다.

* [정제]
- 와인을 맑게 하는 과정.
- 통에 넣고 유기물질들을 계란 흰자나 고운 진흙을 넣어서 내려 앉으면서 떠다니는 물질을들 안고 내려감.
- 여과. 필터를 통해 여과시킴. 맑은 원액만 남음. 일부 와인은 여과를 안하는 경우가있으나 좋은 물질로 이해.

* [병입]
- 저렴한 와인은 바로 출하하고 고급 와인은 안정화를 위해 병입된 채 최적의 장소로 운반된다.

1. 레드 와인 : 수확 - 줄기제거 - 파쇄 - 발효 - 압착 - 젖산발효 - 숙성 - 정제 - 여과 - 병입
2. 화이트 와인 : 수확 - 줄기제거 - 압착 - 발효 - 숙성 - 정제 - 여과 - 병입
3. 로제 와인 : 1) 블렌딩 :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친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의 블렌딩
2) 압착에 의한 착색 : 레드 품종 사용 시 부드럽게 압착(발효조에서 짧은 기간동안 착색)
4. 발포성 와인 : 화이트, 레드 양조 과정 - 2차 발효 - 르뮈아쥬 - 데고르쥬망 - 도자쥬 - 병입

(설명이 굉장히 흥미진진했음)
5. 포티파이드 와인 : 발효 중에 알코올 첨가 or 발효 후에 알코올 첨가
6. 스위트 와인 : 1) 늦수확 - 독일 라인강 유역이 유명 (설명이 매우 재밌었음)
2) 아이스 와인 - 늦수확 원리 / 얼은 채로 해뜨기 전에 수확, 압착 작업 마침 / 독일, 캐나다
3) 귀부와인-귀하게 부패함/효모 이용(부패) 당도 높임/프랑스 소떼른,헝가리 토까이,독일 유명
4) 포도 후건조 와인 - 송이를 딴 다음 벼수확 후 말리는 원리 / 이태리 빈산토, 아마로네

(최근에는 드라이하게 양조 : 아마로네는 스위트 와인이 아님)

☆ 와인의 보관
※소믈리에 변 : 와인은 보관과정에서 비례해서 긍정적으로 숙성하다가 정점을 기준으로 퀄리티가 하락한다.
따라서 보관 과정이 매우 큰 영향을 준다. 이 라이프사이클을 분석해서 보관해야 한다.
와인은 나무에서 포도가 따지는 따는 순간부터 산화가 된다.
코르크 뚜껑을 사용하는 이유는 와인의 숙성에서 소량의 산소가 필요하고 공기가 숨을 쉬게 하기 위해서다.
호흡을 통해 와인의 맛이 부드러워지고 독특한 향이 발생한다.

코르크를 눕히는 이유는 마르면 코르크가 작아질 수 있기 때문.

※병에서 숙성하기 가장 좋은 조건 :
온도 : 14~17도 천천히 숙성되기 좋음. 낮으면 더디고 높으면 진행이 너무 빨라 웃자란 풀처럼 좋지 않다고 한다.
습도 : 55~75% (60%)이상 유지 필요하다.
진동 : 진동이 없는 곳. 숙성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

현지에서 마셔 본 같은 종류의 와인이 국내에서 마시면 다른 이유가 있었다.
빛 : 빛이 없는 곳. 색이 바라는 걸 방지. 자외선 차단. 색 변색. 온도유지에 안좋은 작용.

하물며 카메라 촬영도 금했다.ㅎㅎ
실제로도 알리고떼에서 와인을 병째 숙성하고 있는 스페이스에서는 사진 촬영을 철저히 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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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너스 설명
빈티지에 관한 이야기 - 왜 빈티지가 중요한가?
: 기후를 결정하는 비와 햇빛의 변화가 매우 심했던 유럽의 경우 개화하고 수확한 빈티지 년도로

퀄리티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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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내용은 한성희 강사님(소믈리에)의 사견과 정설 이외의 일화나 에피소드 등을 포함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며그 강의 내용을 가볍게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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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서 방송하는 9월 12일자 최윤영의 W (World Wide Weekly) 라는
프로그램에서 닉 부이치치(Nick Vujicic) 라는 사람을 소개하였다.

삶이 행복하다고 웃으며 말을 하는 그의 얼굴이
점점 작아지며 화면이 전환되는 순간
그의 몸을 보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팔과 다리가 없이 태어난 그는
장애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구김살 없이 용기있게 살아가는 모습에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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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절망에 빠져
모두를 원망하기도 하였다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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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몸을 일부러 넘어뜨려가며
학생들에게 팔과 다리가 없는 본인도 일어설 수 있다는..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내용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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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일 “영어 몰입교육은 사고력 부족한 반거충이 만들 뿐”

한글날 영문학자 도정일을 만나다

한겨레

영문학자인 도정일(67) 경희대 명예교수는 한국인 가운데 ‘서구 계몽주의 지식인’의 전형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평을 듣는다. 지난 7일 그를 만나 모국어에 대한 철학과 최근의 영어교육 논란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 9일 한글날이 계기가 됐다. 영문학자와 웬 한국어? 얼핏 생뚱맞을지 모르지만 이런 이유에서다. 우선 그는 ‘가장 정확하고 유려한 우리 문장을 구사한다’는 찬사를 들을 만큼 모국어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각별하기로 유명하다. 다른 한편으론 이명박 정부의 ‘영어 몰입교육’ 파동으로 우리말을 둘러싼 논의 지형의 한가운데에 영어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 성장기에 필요한 건 ‘국어 몰입교육’
국어학계도 ‘우리 글 최고’라는 자만 버려야

“국어학 권위자들께서 말씀하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도 교수는 조심스러워 했다. 그러나 이 비상한 ‘국어 위기 상황’을 헤쳐나갈 지혜를 구하는 데 관할구역을 따질 여유가 어디 있을까. ‘영어로 초래된 지금의 혼미 상황에선 영문학자이면서도 모국어로 글을 써 문필가의 명성을 얻은 선생께서, 더 냉철한 진단과 대안을 제시할 적임자인지 모른다’는 요청에 그가 입을 열었다. 영문학자인 자신에게 모국어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서부터 그는 시작했다.

인간은 언어를 통해 생각하고 표현하고,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가 아니라 자기실현 행위 그 자체입니다. 40년 넘게 영문학을 해 왔지만 저에게 ‘제1의 언어’는 한국어입니다. 태어나서 가장 먼저 체득했고 나이 들어 치매가 와도 망실되지 않을 언어가 한국어니까요. 언어가 ‘존재의집 ’이라면, ‘도정일의 집’은 한국어인 셈입니다.”

‘광풍’으로까지 불리는 영어교육 이상열기에 대해 그는 거침이 없었다. 몰입교육 같은 섣부른 시도가 ‘반거충이’(무엇을 배우다 중도에 그만두어 다 이루지 못한 사람)를 양산해낼 뿐이라는 쓴소리가 이어졌다.


“요즘 대학의 공통된 고민이 이른바 ‘국제화’ 한답시고 경쟁적으로 받아들인 특례 입학생들입니다. 어린 시절 외국에 건너가 살다가 특별 전형으로 대학에 들어온 학생들인데, 이들 상당수가 한국어는 물론 외국어 실력에서도 실용 회화 수준을 넘어서지 못합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생각하고 개념화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성장기에 하나의 언어에 깊이 몰입해볼 기회를 갖지 못했으니 읽고, 쓰고, 사고하고, 표현하는 고등의 언어 활동이 취약한 게 당연하죠. 몰입교육의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어교육에 모든 교육자원을 집중시키는 초·중·고등학교의 풍토도 도마에 올랐다. 영어교육도 좋지만 모국어와 비판적 사고력을 키워주는 인문 교육을 희생시켜선 안 된다는 지적이었다.

“지금 초·중·고등학교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까. 교육청의 지원을 받기 위해 기존의 도서관이나 학생 자치공간에 영어학습 시설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도서관 사서도 없는 학교에 한 해 1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들여 원어민 교사를 초빙하겠다는 겁니다. 통탄스런 일입니다.”


한국 유학생 상당수 실용회화 수준
사고하고 표현하는 언어 취약 당연


영어 광풍의 배후로 그는 지난 10여년 새 우리 사회에 견고하게 뿌리내린 ‘시장전체주의’를 지목했다. 그가 볼 때 교육은 시장이 요구하는 ‘맞춤형 인간’을 양성하는 것으로 목적이 변질된 지 오래다. 학교에서 국어보다 영어가, 읽고 생각하는 영어보다 듣고 소통하는 실용 영어가 강조되는 것도 ‘시장의 언어’가 ‘삶의 언어’를 압도하면서 빚어진 현상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가장 큰 책임은 정부에 있습니다. 영어를 못하면 깡통 차고 지하도에 나앉아야 할 것처럼 협박하는데, 이것을 견뎌낼 간 큰 국민이 얼마나 있겠어요. 공포에 나포된 국민들이 영어라는 ‘생존 복음’에 너 나 없이 매달리는 형국입니다.”

영어 문제에 대처하는 진보진영의 자세에도 일침을 놓았다. “1980년대 ‘반제투쟁’하듯” 해선 안 된다는 충고였다.

“영어가 지배적 언어가 된 데는 정치·경제적 이유도 있지만, 영어 자체가 갖는 포용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모든 시대에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언어가 필요한 법입니다. 영어를 인류의 소통을 가능케 한 공유자산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그의 ‘영어론’은 국어학계의 폐쇄성에 대한 지적으로 귀결됐다.

“우리말 우리글이 최고라는 자만은 버려야지요. 우리말의 표현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예컨대 우리말에는 영어의 룩(look)이나 심(seem)처럼 ‘~인 것처럼 보인다’는 표현이 없습니다. 속된 말로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 것이죠. 그런데 어떻게 사물의 거죽과 속알맹이가 같을 수 있습니까. 겉으로 보이는 현상과 비가시적 본질을 구분하는 표현법이 불가피한데도, 이를 무조건 ‘영어식’이라 배척해선 곤란합니다.”

누구보다 정확한 문장을 구사하기로 정평이 난 그였지만, 우리말의 문장구조에 한계를 느낀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는 고백도 들을 수 있었다. 한때 영어의 관계대명사가 가능케 하는, 생각이 꼬리를 물고 전개되는 논법 구조를 부러워한 적이 있다는 얘기였다.

“학자나 작가 등 직업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우리말이 갖는 표현의 한계를 돌파하는 방법을 고민해야지요. 이웃 언어의 장점을 흡수하면서 자기갱신하는 노력을 방기하는 것도 일종의 직무유기입니다.”

이날 도 교수는 책읽기 운동을 위한 협약 체결 문제로 경남 김해를 방문했다 막 상경한 터였다. (그는 독서 활성화와 공공도서관 확충운동을 벌이는 ‘책읽는 사회 만들기’ 상임대표로 일하고 있다.) 출장의 피로가 덜 풀렸을 법한데도 한마디 한마디 공들여 풀어놓는 말을 옮기니 곧 글이 되었다.


글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사진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기사등록 : 2008-10-09 오후 01:53:53기사수정 : 2008-10-09 오후 02:04:25
운주사(雲住寺), 가을비 - 르 클레지오(Jean Marie Gustav Le Clezio·68)

Le Clezio (르 클레지오)소설
1940-

Le Proces-verbal (조서)1963
La Fievre (열병)1965
Le Deluge (홍수)1966
Terra amata (사랑하는 대지)1967
Mondo et autres histoires (몽도 그리고 또 다른 이야기들)1978
Le desert (사막)1980
Trois villes saintes (성스러운 세 도시)1980
Poisson d'or (황금 물고기)1997
L'Africain (아프리카인)2004


프랑스의 니스에서 1940년에 태어난 르 클레지오(Jean-Marie Gustave Le Clezio)는 처녀작 『조서』로 르노도상(賞)을 받고, 그 젊음과 특이한 문학적 세계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다. 초기에는 1950년대와 60년대 프랑스 소설의 전위적 운동인 ‘누보로망’에 관여하였으나, 후에 자기 나름의 작품을 개발하여 거대하고 서사적인 세계가 아니라 ‘작은 모험들’로 이루어진 세계의 리얼리티를 우화로 표현하였다. 그는 사물의 평온해 보이는 외관을 파고들어 인간의 내적 무질서 및 세상과의 불화를 분명히 드러나게 하였다. 작품의 주인공들은 이런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지극히 어리석은 방황을 계속하는데, 『조서』의 아당 폴로의 운명이 그 좋은 예이다. 『홍수』는 어느 곳에서나 죽음을 보는 한 남자가 고의로 태양을 직시하여 스스로 장님이 되는 이야기이다. 『열병』에서는 일상생활의 열기와 정신이상이 서로 매우 가까움을 보여주고 있다. 2001년 10월, 한불작가교류 행사로 한국을 방문하여 시 「운주사 가을비」를 썼다.





르 클레지오 한국 방문 감상 詩



지난 10월 14일부터 9일간 대산문화재단과 주한프랑스대사관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던 프랑스 작가 장-마리 구스타브 르 클레지오(Jean - Marie Gustave Le Clézio)가한국 방문을 마치고 프랑스 니스로 돌아간 다음 날 재단으로 Fax가 한 장 들어왔습니다.

서울에서 나흘, 광주에서 사흘을 보내며 한국의 음식과 문화, 자연을 체험한 감상을 시로 보내왔습니다.

10월 21일 일요일 아침, 아내 제미아를 비롯한 일행과 함께 비가 내리는 화순 운주사를 찾은 르 클레지오는 천불천탑의 전설이 서려있는 운주사 곳곳을 돌아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시의 대부분은 운주사에서의 감흥을 담고 있습니다.

소설가로 널리 알려진 르 클레지오는 원래 시인으로 문학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19세기 프랑스 상징주의의 대표적 시인인 로트레아몽(Lautreamont)으로 박사학위를 받을 정도로 시에 관해 상당한 조예를 갖고 있습니다.

이번에 르 클레지오가 쓴 「운주사, 가을비」는 그가 20년 만에 다시 쓴 시입니다.





운주사(雲住寺), 가을비

르 클레지오 作


흩날리는 부드러운 가을비 속에

꿈꾸는 눈 하늘을 관조하는

와불

구전에 따르면, 애초에 세분이었으나 한분 시위불이

홀연 절벽쪽으로 일어나 가셨다

아직도 등을 땅에 대고 누운 두분 부처는

일어날 날을 기다리신다

그날 새로운 세상이 도래할 거란다.



서울거리에

젊은이들, 아가씨들

시간을 다투고 초를 다툰다.

무언가를 사고, 팔고

만들고, 창조하고, 찾는다.

운주사의

가을단풍속에

구름도량을 바치고 계시는

두분 부처님을

아뜩 잊은채



찾고 달리고

붙잡고 쓸어간다

로아*의 형상을 한 돌부처님

당신(堂神)을 닮은 부처님

뜬눈으로 새는 밤

동대문의 네온불이

숲의 잔가지들만큼이나

휘황한 상점의 꿈을 꾸실까?



세상 끝의

바다 끝의

분단국

겁에 질려

분별을 잃은 듯한 나라





무엇인가를 사고 팔고

점을 치고

밤거리를 쏘다닌다

서울이 불밝힌 편주(片舟)처럼 떠다닐때



고요하고 정겨운

인사동의 아침

광주 예술인의 거리

청소부들은 거리의 널린 판지들을 거두고

아직도 문이 열린 카페에는 두 연인들이 손을 놓지 못한다.



살며, 행동하며

맛보고 방관하고 오감을 빠져들게 한다

번데기익는 냄새

김치

우동 미역국

고사리 나물

얼얼한 해파리냉채

심연에서 솟아난 이 땅엔

에테르 맛이 난다.



바라고 꿈을 꾸고 살며

글을 쓴다



세상의 한끝에서

사막의 한끝에서

조명탄이 작열하며 갓 시작한 밤을 사른다.



갈망하고 표류하고

앞지른다

간판에 불이 들어온다

숲의 부러진 나무가지들처럼

나는 여기서 휘도는 바람에 대해 생각한다

죽음속으로 회색의 아이들을 눕히는 바람에 대해

매운 사막의 관위로




기다리고 웃고 희망을 가지고

사랑하고 사랑하다

서울의 고궁에

신들처럼 포동포동한

아이들의 눈매는 붓끝으로 찍은 듯하다



기다리고 나이를 먹고 비가 온다

운주사에 내리는 가랑비는

가을의 단풍잎으로 구르고

길게 바다로 흘러

시원의 원천으로 돌아간다.

두 와불의 얼굴은 이 비로 씻겨

눈은 하늘을 응시한다

한세기가 지나는 것은 구름하나가 지나는 것

부처님들은 또 다른 시간과 공간을 꿈꾼다

눈을 뜨고 잠을 청한다

세상이 벌써 전율한다.



서울-파리

2001년 10월 22일

* 로아의 신 : 곧은 콧대에, 반원형 눈썹을 한, 긴 얼굴의 이 아프리카의 신은 아이티를 거쳐서 한국 불교의 평심속에도 발견이 된다.

* 번역 : 최미경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교수)


프랑스 대표작가 르 클레지오, 그의 작품세계

-인간 존재론적 고뇌 '신화적 세계'로 탐색


◇프랑스 소설가 장 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가 1997년 프랑스 파리에서 장 지오노상을 수상한 뒤 자신의 책 ‘황금물고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르 클레지오는 9일 올해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장 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Jean Marie Gustav Le Clezio·68)는 ‘살아 있는 최고의 불어권 작가’라는 찬사를 받는 프랑스 대표작가다. 1940년 프랑스 니스에서 영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를 두고 태어나 소년기를 보냈지만, 그는 유럽문명의 틀에서 벗어나 파나마 멕시코 등지를 방랑하면서 보편성을 획득한 작가로도 유명하다.

그는 한국과도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2001년 10월 한불작가교류 행사 참석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4차례 한국을 다녀갔을 뿐만 아니라, 지난 학기까지는 약 1년 동안 이화여대 초빙교수로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에게 강의를 하며 한국에서 머물기도 했다. 2001년 방한 때는 전남 화순 운주사를 방문한 뒤 ‘운주사 가을비’라는 시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1963년 23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조서’라는 작품으로 프랑스 문단에 혜성처럼 등장해 이 작품으로 르노도상을 수상하면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그의 초기작은 대체로 극도의 긴장감을 동반한다. 그를 유명하게 만들어준 ‘조서’는 누보 로망의 영향권 아래 놓여 있지만, 문제의식의 치열함과 형이상학적 긴장은 여타 누보 로망 작가들과 일정한 차이를 드러낸다. ‘열병’ ‘홍수’ ‘혁명’ 등을 잇달아 발표하며 프랑스 문단의 거장으로 우뚝 선 그는 지금까지 ‘섬’ ‘사막’ ‘아프리카인’ ‘어린 여행자 몽도’ 등 40여편의 소설을 펴내며 성공적인 문학 생애를 이끌어 왔다.

르 클레지오는 1940년이라는 ‘전쟁과 평화의 과도기적 시대’에 태어난 삶의 특수성 때문에 인간의 삶과 기원에 대해 끊임없이 관심을 보여 왔다. 그는 “부모님이 아프리카에서 신혼시절, 축제의 밤이 한창 무르익는 가운데 자신이 잉태되었다”고 상상할 정도로 자신의 뿌리에 대한 애착을 보이는 작가이도 하다. 외부세계와 단절된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는 “인간의 다양한 삶에 내재돼 있는 아름다움과 진실을 찾아내고 존재의 근원을 찾아내는 작업”을 자신의 여러 작품 속에 드러내 왔다.

문학평론가 박철화 중앙대 교수(문예창작과)는 “르 클레지오는 유럽문화 중심지에 갇히지 않은 사람이고, 유럽문화 폐쇄성 바깥으로 끊임없이 나가고 싶어 한 작가”라며 “유럽 전통이 아닌 다른 문화에 대한 향수와 동경 때문에 멕시코에서도 10여년을 살았고 한국에서도 머물 정도로 다른 문명에 대한 존중을 추구해 왔다”고 평가했다. 한마디로 르 클레지오는 끊임없이 인류의 보편정신을 탐색해 나가는 영원한 ‘노마드’인 셈이다.



그는 한 인물에 의해 포착되는 왜곡된 세계를 파괴하기 위해 시점을 결렬시키고, 편지나 광고 문구 같은 것들도 서술의 영역에 끌어넣었다. 이는 누보 로망이 시도한 것과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전통소설의 단일한 구성을 해체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이런 특징을 나타내는 르 클레지오의 글쓰기는 ‘삶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다’는 것이며, 글쓰기가 이루어지는 바로 그 순간에 집약된 삶의 모습과 의식, 혹은 감성의 흐름을 포착하는 작업이다. 그의 글쓰기는 특정 집단 속에 갇혀 있는 이방인의 심정으로 비롯된다.

르 클레지오는 산업사회를 전적으로 거부하는 세계관을 드러낸다. 김정란 상지대 교수는 “1980년 ‘사막’에서부터 그의 작품은 변하기 시작해서 문장은 투명하고 소박해지고, 지적 긴장은 신화적, 영적 울림으로 변했다”며 “혹자는 예상밖이라고 하지만 이런 변화는 충분히 예상됐던 것이고, 눈앞의 물질적 현존과 가지각색의 방법으로 투쟁할 당시에도 르 클레지오는 이미 신화적이었다”고 평가한다.

소설가 황석영씨는 지난해 르 클레지오와의 대담에서 그를 ‘형님’이라고 부르며 “방북 이후 망명 생활한 나와 클레지오 형님은 평생 한곳에 머물지 않은 공통분모가 많다”며 “‘작가의 조국은 모국어’라는 그의 말에 동지의식을 느낀다”고 말했다. 르 클레지오는 지난해 국내에서 번역 출간된 장편소설 ‘혁명’에서 보여주듯 프랑스어로 글을 쓰지만 심정적으로는 제3세계인임을 선언한 작가인 셈이다.

국내에 번역 소개된 르 클레지오의 작품은 20여권에 이른다. 데뷔작 ‘조서’를 비롯해 ‘홍수’ ‘혁명’ ‘사막’ ‘황금 물고기’ 등 대표작 대부분이 번역 출간됐다. 르 클레지오는 올해 출간된 영화 에세이 ‘발라시네: 르 클레지오, 영화를 꿈꾸다’에서 한국 영화론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이 책에서 김기덕·박찬욱·이창동 감독 등의 작품을 예로 들며 “한국에는 폭력과 정치가 뒤섞인 독특한 문화가 태어났으며 한국문학은 그런 배경에서 리얼리즘을 취했다”며 “이는 근거 없는 폭력이 아니라 물질주의적인 세계에 맞서는 반항”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송민섭·이성대 기자 stsong@segye.com

■2008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장 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
1940 4월13일 프랑스 남부 니스에서 영국계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남
1948년 나이지리아에서 영국 군의관으로 근무하던 아버지에게 건너감
1960년 니스대 졸업 후 영국 브리스톨대 유학
1963년 첫 소설 ‘조서(원제:Le proces-verbal·The interrogation·調書)’ 발표
1966∼1967년 군입대해 태국 방콕에서 교관으로 복무
1970년대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소설 ‘전쟁’(1970) ‘거인들’(1973) ‘저편으로의 여행’(1975) 등 발표
1980년 발표한 소설 ‘사막’으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폴 모랑상 수상
1994년 ‘생존하는 가장 아름다운 불어를 쓰는 작가’로 선정
2001년 한불작가교류행사 참석차 한국 첫 방문. 전남 화순 운주사 방문 때 시 ‘운주사 가을비’ 남김
2002년 미국 뉴멕시코대 불문학과 미술사 교수로 재직
2003년 자전적 소설 ‘혁명’ 발표
2007∼2008년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초빙교수로 강의




노벨문학상! 르 클레지오 대표작 돌아보기

J.M.G. 르 클레지오 (Jean-Marie Gustave Le Cle'zio)



대학에서 프랑스 언어와 문학에 대해 공부하다가 알게 된 사실이 있다. 프랑스 문단에서는 ‘살아있는 신화’로 불리는 르 클레지오가 우리나라에서는 알려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바로 그것이다. 아직 제대로 알려질 기회가 없었기 때문일까? 그의 작품을 탐독하면서 이것들을 더 많은 사람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었다.



그런데 르 클레지오가 2008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럴 수가! 내심 황석영 작가나 고은 작가가 받지 못해 아쉽기도 했지만, 프랑스 문학의 살아 있는 거장이 상을 받아 더 알려질 생각을 하니 가슴이 벅찼다.

“새로운 출발, 시적 모험, 관능적인 희열이 넘치는 작품, 지배적인 문명 너머 또 그 아래에서 인간을 탐사한 작가.” _ 2008 노벨문학상 선정이유서 전문

전문이 참 짧기도 하지만, 덕분에 이제 한국에서도 르 클레지오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될 것이 분명할 터, 기쁜 마음으로 그의 대표작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하나하나 읽다보면 ‘좋은 작가’를 발견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을 것이다.



1. 황금 물고기 (원제 : Poisson dor)


어느 나라든 대중문학이 인기를 끌기 마련이다. 그런데 르 클레지오는 순수문학을 써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으니 그게 바로 <황금 물고기>다. <황금 물고기>는 설정이 흥미롭다. 어릴 때 납치된 라일라, 그녀는 자신이 정체성을 모른다. 그러면서 성장해 가는데 그 삶이 어떨지는 굳이 상상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라일라의 삶은 절박하다. 그것을 르 클레지오는 집요하게 쫓고 있는데 그 묘사가 하나의 예술이다. 강물이 흘러가듯 이리 저리 이동하는 어느 여인의 삶을, 감수성 짙은 소녀의 마음을 르 클레지오는 마치 곁에서 함께 생활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그렸다. 한 여인에 대한 어느 탐구, 그것은 허를 찌르는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2. 성스러운 세 도시 (원제 : Trois Villes Saintes)


프랑스 언론은 르 클레지오가 글을 잘 쓴다고 말한다. 특히 문장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성스러운 세 도시>는 그것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는 소설이다.

이 소설은 성지를 찾아가는 순례기를 통해 현대 문명을 비판하며 반성하고 찾아야 할 것을 말하는데 서술이 하나의 시 같다. 하나의 리듬이 느껴지는, 아름다움이 곳곳에 묻어난 소설이다. 특히 성지를 묘사하는 부분들은 압권이다. 아름다운 언어가 무엇인지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소설이다.



3. 조서 (원제 : Le Proce's-verbal)


르 클레지오의 데뷔작으로 ‘자신이 군대에서 탈영했는지 아니면 정신병원에서 뛰쳐나왔는지 잘 모르는 한 남자의 이야기’라는 독특한 부제가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 아담 폴로는 산골짜기의 버려진 집에서 혼자 살고 있다. 여자 친구를 빼고는 외부와 일절 소통하지 않는데 그 과정을 통해 서구 사회의 인위성을 비판하고 있다.

르 클레지오의 소설을 볼 때 주목해야 할 것, 바로 ‘지배문명’의 그늘 아래 존재하는 살아있는 한 인간에 대한 탐구인데 이 소설은 그것을 열어가는 첫 시도였던 셈이다. 그런 만큼 서술비법도 파격적이다. 중간 중간 글을 삭제하기도 하고 신문기사 같은 것으로 이야기를 꾸며가기도 한다. 르 클레지오 소설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인 셈이다.



4. 아프리카인 (원제 : L'Africain)


아버지의 사진을 본다.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아버지다. 그 아버지는 다른 이들의 아버지와 다르게 사이가 좋지 않다.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부자간의 일반적인 갈등? 그 정도가 아니다. 두려움의 존재다.

<아프리카인>은 두려움의 존재이자 경외의 대상인 아버지와 화해를 하는 어느 아들의 이야기인데 주목할 것은 이것이 자전적인 소설이라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이 소설은 아름다운 문장은 둘째치고라도 르 클레지오라는 작가가 어떻게 살았고 미래를 향해 무엇을 하는지를 아는데 좋은 기회를 준다. 시간을 거스르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솜씨를 지켜볼 수 있는 것도 이 소설만의 재미다.



5. 사막 (원제 : Desert)


사하라 사막의 원주민과 한 처녀의 삶을 그리는 소설이다. 그들의 삶을 통해 문명을 비판하는 솜씨나 자유로운 것에 대해 말하는 솜씨가 정말 일품이다. 이 소설만 보더라도 르 클레지오가 프랑스에서 추앙받는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다. 지금은 절판돼 도서관에서만 빌려볼 수 있다는 사실이 아쉽기만 하다.



6. 하늘빛 사람들 (원제 : Gens des nuages)


5편의 소설 외에도 르 클레지오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책이 <하늘빛 사람들>이다. 이 책은 르 클레지오와 그의 아내 제미아가 사진작가와 함께 사막 풍경을 담았는데 그 모습이 경이롭다고밖에는 말할 수밖에 없다. 사막 사람들의 자유로운 삶을 르 클레지오의 아름다운 언어와 멋진 사진으로 보니 당연하다. 책장을 여는 순간 마치 사막에 들어간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7. 프리다 칼로 & 디에고 리베라

이 책도 빼놓을 수 없다. 멕시코의 예술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 ‘세기의 만남’이라고 불리는 이들의 만남을 르 클레지오가 다시 썼다. 일종의 평전인 셈인데 단순히 인물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 사회상과 연관시켜 소개한 것이 흥미롭다. 르 클레지오의 또 다른 면모를 볼 수 있는 기회다.


노벨 문학상 르클레지오 작품세계 [중앙일보]
인위적 서구 문명 벗어던지고 자연 회귀
르클레지오(Jean-Marie Gustave Le Clezio·68)는 진작부터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멕시코나 사하라 사막에서도 그의 책은 쉽게 발견될 정도로 이미 세계적 작가다. 그는 “자유라는 가치는 그리스 시민이 아닌 노예들에게서 나온 것일지 모른다”고 즐겨 말한다.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학생들과 어울리고 있는 르클레지오. 지난해 12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 당시 찍은 사진이다. [중앙포토]



기독교 문명에 바탕한 서구적 틀을 벗어던지고 자연과 합일되는 새로운 가치를 추구해왔다. 평소 “나는 조국이 없다. 작가의 조국은 모국어다”라 말하는 그의 문학적 세계관은 삶의 행적과도 닮았다.

르클레지오는 1940년 세계적인 휴양도시 프랑스 남부 니스에서 태어났다. 아프리카 모리셔스 섬 태생인 영국계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를 뒀다. 만삭의 어머니가 남편을 떠나 니스에 머무는 사이에 그를 낳았기에 이중국적자(프랑스·모리셔스 공화국)다. 영어와 불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줄 알기에 처음엔 영어로 글을 쓰려 했다.

그러나 영국이 모리셔스 섬을 식민지화하려는 데 반감을 느껴 불어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는 63년 첫 소설 『조서』로 르노도(Renaudot)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물질문명에 희생되는 왜소한 인간군상을 다룬 이 소설은 프랑스 드골 정부에 대항한 알제리의 독립 전쟁을 모티브로 했다. 66년 프랑스군에 입대한 그는 2년간 방콕에서 교관으로 체류했다. 이때 접한 불교문화와 선(禪)의 세계는 그의 작품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67년엔 멕시코에서, 68~73년엔 파나마에서 체류하며 남미 인디언의 삶에 매료돼 인디언 신화를 번역해 책으로 냈다. 65년 『열병』을 거쳐 서구 대도시의 혼돈·두려움·고뇌를 그린 『홍수』(66)를 발표함으로써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개척하기 시작했다.

1970년대를 전후하여 『사랑의 대지』(67), 『도피의 서』(69), 『전쟁』(70), 『거인들』(73)을 잇달아 발표함으로써 명성을 확고히 한다. 『저편으로의 여행』(75)에서 보이는 절제된 문체와 보다 폭넓은 주제 의식은 단편집 『몽도, 그리고 또 다른 이야기들』(78)에서 산업화 이전 사회의 순진함, 유년시절에 대한 향수로 이어진다.

1980년 『사막』을 비롯한 그의 전 작품으로 ‘프랑스의 한림원’이라 불리는 아카데미 프랑세즈가 수여하는 ‘폴 모랑 상’의 첫 수상자가 됐다. 스웨덴 한림원도 9일 수상 이유를 설명하며 “『사막』은 이민자들의 눈에 비친 북아프리카 사막의 잃어버린 문화가 잘 그려진 작품”이라 평가했다.

르클레지오의 작품을 가장 많이 국내에 번역·소개한 소설가 최수철 교수(한신대 문예창작과)는 “그의 작품 세계는 끊임없이 변화해왔다”고 설명했다. 『홍수』등의 초기작에서 서구 문명 사회의 부조리와 인간성 말살 소외 등을 날카롭게 비판하며 보여준 형이상학적이고 분석적인 문체가 점차 서정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작가의 관심 자체도 변해갔다. “서구 문명 자체에 대한 전면적인 문제 제기 대신 서구 사회가 현대적인 삶에서 잃어버린 감수성을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다른 문명권에서 찾으려는 노력을 보여줬다”는 것이 최 교수의 설명이다. 특히 『혁명』(2003)은 “현대의 인종문제, 문명권의 갈등 문제 등을 노 작가의 깊은 시각으로 종합하고 아우른 작품”이라고 평했다. 한림원도『혁명』에 대해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들, 즉 기억과 망명, 어린시절에 대한 재성찰, 문화 갈등을 집약시킨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르클레지오는 발표 당일인 9일 아침 프랑스 뉴스 전문 라디오 프로 ‘프랑스 엥테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 “내가 클로드 시몽(1985년 수상자)과 대등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겸손하게 답했다.

그러나 불어권 문학 전문 번역가 이세욱씨는 “휴머니티와 세계성을 견지하며 일관된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르클레지오의 노벨상 수상은 어쩌면 당연하다”며 “여러 문화권이 교차된 출생과 결혼(사하라 사막 유목민의 혈통을 이은 모로코 부인), 남미와 아시아 등 세계 문명을 아우르는 방랑적 삶을 작품으로 담아낸 그는 진정한 의미의 세계적 작가”라고 평가했다.

 이은주·이지영·이경희 기자



노벨 문학상 르클레지오 설렁탕·붕어빵 즐기고 영화에도 관심
한국과 인연 깊은 르클레지오


“저녁나절에 소주 한 잔 걸칠 줄 알아야 완전한 한국 사람이 된다죠? 그것만 빼면 나도 한국 사람 다됐는데.”

올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르클레지오가 한국에서의 첫 학기 강의(이화여대)를 마치고 지난해 12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다. 그는 과거 네 차례나 한국을 찾은데 이어 지난해 가을부터는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에서 강의를 맡아 내처 눌러앉았다. 노벨상 발표 이틀 전까지도 국내에 있었다. 이중국적자(프랑스·모리셔스 공화국)로 태어나 일생동안 미국·영국·나이지리아·멕시코 등 각국을 돌아다닌 그에게도 한국은 “특별한 나라”였다. 한국에 대해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다이내믹하고 다채롭다. 정 많고 예의바른 한국 사람들 덕분에 한국에서 숨쉬는 매순간이 행복했다“고 털어놓았다.

2001년 한국 첫 방문 당시 전남 운주사를 찾은 그는 프랑스어로 ‘운주사, 가을비’라는 시를 발표했다. “한국어로 시를 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던 그는 이후 틈틈이 한국어를 공부했다.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생 김건희씨는 “시험기간에는 ‘행운 빌어요’같은 짤막한 문자도 보내주셨다”고 전했다.

르클레지오는 한국의 문학·영화 등에 고루 관심이 컸다. 한강·김애란 등 한국의 젊은 작가들을 거론하며 “20, 30년 뒤에 노벨상을 받을지도 모르는 작가”라고 극찬했다. “유럽에서 바라보는 한국은 38선과 한국전쟁 같은 이데올로기적이고 경직된 나라다. 그런데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읽으며 남한은 독자적으로 놀랍게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했다.

소설가 황석영과도 교분이 두텁다. 세 살 차이인 이들은 서로 ‘호형호제’하는 사이. 황씨는 “르클레지오 형님과 나는 평생 한 곳에 머물지 못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작가의 조국은 모국어’라는 형님의 말에 동지 의식을 느끼게 됐다”며 “받을 만한 사람이 받았다”고 했다.

르클레지오는 칸 영화제 6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펴낸 영화 에세이집 ‘발라시네(Ballaciner)‘에서 한국 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책을 위해 이창동·박찬욱·이정향 감독을 직접 만나 인터뷰했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이화여대 국제기숙사에서 학생들과 소탈하게 어울렸다. 좋아하는 음식으로 “학교 후문에 있는 ‘엄마손식당’의 알밥·설렁탕”과 “추운 날 길거리에 파는 붕어빵”을 꼽을 정도였다. 최미경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교수는 이런 일화도 전했다. “어느날 전기밥솥을 구해달라기에 작은 것을 선물했다. 나중에 보니 거기에 야채와 고춧가루를 풀어 직접 한국식 국을 끓여 드시더라. 다른 방 학생들까지 불러 나눠 먹는 소탈한 모습에 당황함 마저 느꼈다.”  

(djroad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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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이상이 생기면 그 징후가 가장 먼저 얼굴에 나타난다.

갑자기 빨갛게 올라온 뾰루지, 거뭇거뭇 생겨난 기미들을 무시하고 지나치면 병이 되고 만다.

우리 몸이 보내는 경고 메시지를 체크해 볼 것.

얼굴색이 변하거나 하나 둘씩 뾰루지가 돋는 것은 몸이 얼굴에 이상 신호를 보낸 것.

그러다 말겠지, 무심히 지나치지 말고 더 악화되기 전에 예방하는 기회로 삼자.

  


 

1 방광
머리와 이마가 이어지는 부분에 뾰루지가 나면 치즈나 버터, 지방 등

유제품 과다 섭취로 방광에 이상이 생겼다는 뜻이다.


2 대장
이마가 거칠고 윤기가 없으면 대장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 것.

단백질과 지방, 당분 등의 과잉 섭취가 주원인으로 설사나 우울증도 생길 수 있다.


3 소장
이마 중간의 색이 거무스름하거나 붉게 또는 녹색으로 변하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녹색으로 변할 경우에는 소장에 종양이 생기거나 발암 물질이 쌓여 가고 있다는 신호.


4 비장·췌장
관자놀이에 핏줄이 서거나 뾰루지, 기미가 생긴다면 비장과 췌장이 병든 상태.

코 뿌리 부분에 검푸른 선이 나타나면 특히 비장 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복부 팽만감이나

부종을 유발해 설사를 하게 되고, 소변도 시원하게 볼 수 없다.


5
눈이 시리고 쉽게 피로한 느낌이 들거나 눈썹 위에 깊게 주름이 패어 있다면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 간이 부었거나 간이 굳어지고 있는 것이다.


6
콧날 중심이나 측면이 흰빛을 띠게 되면 위장 기능이 떨어지고 있다는 신호.

윗입술이 마르면 위에 열이 있다는 뜻이다. 또한 점은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을 과다 섭취한 경우에

생기며, 수포는 단 음식이나 과일을 너무 많이 먹었을 때 나타나는 현상.


7 심장
코의 모공이 넓어져 검은색이 두드러지는 것은 심장이 보내는 이상 신호다.

차갑거나 단 음식을 자주 먹으면 혈액의 점성이 증가하게 되고 심장에 무리가 간다.

손발은 물론 전신에 냉증이 생길 수도 있다.


8 콩팥
눈 밑이 툭 불거졌거나 검은 기미 등이 갑자기 생기거나, 귀의 이륜이 보라색, 노란색,

붉은색으로 변한 경우는 콩팥이 나빠졌다는 뜻이다.


9 기관지
콧방울에 점, 뾰루지 등이 나타나면 기관지와 폐에 이상이 생긴 것.


10
세로 주름이나 하얀 각질, 기미 등이 볼에 나타나면 폐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

달거나 짠 음식의 과다 섭취로 혈액의 흐름이 둔해진 것이 주원인이다.


11 대장
아랫입술이 지나치게 두툼해졌다면 대장이 늘어져 있는 상태.

변비가 지속되거나 계속 무른 변이 나오게 되고 대장 폴립 혹은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12 생식기
턱이나 입 주변에 나는 뾰루지는 방광과 생식기가 보내는 경고 신호.

하얀 반점이나 버짐이 생기면 생식선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고 있는 상태이다.

 

배우자를 고를 때는 '눈, 코, 입' 을 유심히 살펴볼 것

체크 1 눈
눈의 검은자위는 간, 흰자위의 빨간 핏줄은 심장의 건강 상태를 나타낸다.

또한 눈꺼풀은 비장(소화기관)과 관련이 있다. 눈에 다래끼가 나면 위에 열이 많은 것으로 본다.

 
처진 눈 명치끝이 자주 아프며 대변을 잘 참지 못하거나 배가 자주 아파 빈번하게 설사를 하는 경향이 있다.
올라간 눈 예민한 성격으로 신경성 질환에 걸리기 쉽다.
푹 들어간 눈 몸이 냉한 체질로, 여성의 경우 불임이나 자연 유산을 조심해야 한다.
혈관이 보이는 눈 흰자에 혈관이 퍼지는 현상은 사고나 큰 수술 후에 나타나는경우가 많다.

빨갛게 뭉친 피가 눈동자 상단에 있다면 뇌나 목의 혈관에 이상이 있다는 의미.

흰자위 밑에 점액이 고여 있다면 하복부나 다리에 지방이 축적되어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체크 2 코
코는 척추의 축소판으로 코가 비뚤어져 있으면 척추도 비뚤어져 있고

신장 기능에도 이상이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휘어진 코 등이 휘고 어깨와 뒷목에 늘 뻣뻣함을 느낀다. 몸이 냉한 사람이 많고, 소화 불량도 많다.
부은 코 코의 옆면이 부어 있다면 충농증에 걸릴 위험이 많고, 콧등이 부어 있다면

순환 작용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심폐 기능, 소화 불량, 십이지장궤양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코끝이 부어 있다면 심장·방광 등 배설기 계통이 나쁘다는 뜻.
딱딱한 코 코끝이 딱딱하면 동맥경화가 일어날 위험을 안고 있다는 의미.

딱딱하고 부어 있기까지 하면 심장 발작을 일으킬 수 있으니 늘 조심해야 한다.
붉은색 코 이런 사람 중에 관절염, 허리 디스크가 많으며, 중풍, 안면마비도 잘 생긴다.

신장에 열이 많아도 코가 붉어지며 신장과 생식기 쪽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체크 3 입
입술은 비장(소화기관)을 나타내고 혀는 심장을 나타낸다.

 
두툼한 입술 항상 기운이 없고 눈동자에도 힘이 없으며 땀을 많이 흘린다.

소화기, 호흡기, 대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 변비나 두통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많다.
비뚤어진 입술 내장기관의 근본 형틀이 좋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뱃속에 물이 고여 배가 팽창되는

증상이 생기기 쉬운 경우다.
붉은 입술 지나치게 빨간색일 때는 호흡기에 이상이 생긴 상태. 붉은 입술은 주로 위에 열이 있는 사람으로

배가 고프면 잘 참지 못하고, 급하게 먹기 때문에 위장병이 생기기 쉽다.

30~40대 남성은 성생활 과다에 의한 질병이 많다.
핏기 없는 입술 입술이 하얗게 되는 것은 혈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입술에 핏기가 없고, 소화도 잘 안 되며 장이 나빠서 설사를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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