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첨단 장비로 밝혀낸 `골반 스윙`의 새 비밀

입력: 2012-05-03 17:02 / 수정: 2012-05-04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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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회전 말고 타깃 우측으로 밀어라

골반, 피스톨 장전하듯 코킹 후 밀어내듯이 다운스윙…파워 내
회전에 집중하면 슬라이스


최근 첨단장비로 스윙을 100분의 1초까지 분석하게 되면서 기존의 이론을 뒤흔드는 새로운 스윙 원리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 골프매거진 최신호는 다운스윙 때 엉덩이(골반)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함으로써 파워를 얻는다는 이론을 뒤집는 ‘새로운 골반 스윙 이론’을 발표했다. 골프매거진이 선정한 100대 코치인 T J 토마시와 미 플로리다주 카이저대학데이비드 디눈지오 골프리서치소장은 “세계 톱 선수들은 하체를 타깃 오른쪽으로 밀어내는 ‘골반 피스톨’ 동작으로 파워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엉덩이 회전의 진실

그동안 교습가들은 다운스윙 과정에서 엉덩이가 타깃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면서 파워를 낸다고 믿고 이를 가르쳐왔다. 대부분의 프로 골퍼들도 스윙을 그렇게 한다고 알고 있다. 엉덩이를 타깃의 오른쪽으로 힘껏 밀어내면서 스윙을 하는데 왜 엉덩이를 타깃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는 것처럼 보이는 걸까.

토마시 코치는 “스윙이 대단히 빠르게 이뤄지고 릴리스하는 클럽의 회전력에 따른 타성이 엉덩이를 왼쪽으로 당기면서 타깃을 향하게 되기 때문에 오판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운스윙에서 엉덩이를 회전하는 것이 나쁘지는 않지만 회전에만 집중할 경우 다운스윙이 가팔라지면서 클럽이 몸보다 뒤에 처지게 돼 푸시샷이나 슬라이스가 나오게 되는데 이를 고치려다 풀샷이 나오게 된다”고 지적했다.

○타깃 오른쪽을 향해 밀어내라

아마추어들은 다운스윙을 하면서 골반을 릴리스할 때 볼을 향해 곧바로 밀어내거나 그 자리에서 회전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는 매우 잘못된 동작이다. 실력 있는 골퍼들은 다운스윙 때 골반을 타깃 오른쪽으로 밀어냄으로써 릴리스하고 그 다음에는 동작을 멎췄다가 스윙의 모멘텀에 의해 골반이 타깃 왼쪽으로 당겨지도록 한다. 예를 들어 150야드 샷의 경우 깃대 오른쪽으로 15도 정도 밀어낸다.

디눈지오 소장은 “골반을 타깃 오른쪽으로 밀어내면 헤드 스피드가 높아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직선과 회전운동이 운동학적으로 결합해 임팩트 때 대폭발을 일으키게 된다”고 설명했다.

○골반을 피스톨처럼 장전하라

3D(입체)모션캡처 기술의 선구자인 폴 치텀 박사는 PGA투어 선수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골반 동작을 정리하면서 골반을 피스톨처럼 장전하듯 코킹했다가 밀어내는 것이 진정한 파워의 원천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골반을 장전한다는 것은 어드레스 때 골반을 기울인다는 뜻이다.

그는 “아마추어들도 골반을 기울이지만 대부분 어드레스 때 상체를 숙이면서 엉덩이를 밀어내는 수준이다. 제대로 하려면 상체를 세운 상태에서 다른 곳은 전혀 움직이지 않은 채 허리띠 버클이 지면으로 기울어질 때까지 엉덩이만 뒤로 밀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은 골반이 약 12~14도 기울지만 프로들은 셋업 때 20도까지 기울어진다. 이렇게 골반을 앞으로 기울이면 복부와 허벅지를 당기는 효과가 생기면서 골반을 장전하게 되고 다운스윙 때 이 두 근육이 더 강하게 수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운스윙에서 골반을 편다

토마시 코치는 “뛰어난 선수들은 볼을 맞히는 순간 골반 기울기가 약 5도에 불과하다. 즉 톱에서 임팩트에 이르는 사이에 15도의 기울기가 해제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투어 선수들이 톱에서 임팩트에 이르는 짧은 순간에 어드레스에서 당겼던 복부를 강력하게 밀어내는 힘으로 전환하게 된다고 풀이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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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도 골프가 좋아서 취미삼아 나름? 골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살아가는 한 사람입니다.

골프..... 참 어렵죠.

이놈때문에 속상한적도... 스트레스받아서 화가나서 미칠때도...수없이 많은 반복일것입니다.

물론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앞으로도 그런일은 모든 골퍼에게 비일비재할것입니다.

동그란 원형 구로 하는 구기종목은 늘 그렇습니다.

원을 지배하기란 결코 쉬운일이 아닐것이며 정확성을 100%로 올린다는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결국 100%에 최대한 가깝도록 만드는것이고 최대한의 편차를 줄이는데 중점을 두게 되는것이

모든것에 과정입니다.

원구의 형상을 가진 자그만한 공에 클럽에 사람의 몸에 .. 이 3박자가 최대한 골고루 맞아떨어져야하죠

클럽과 공은 항상 같은 벨런스로 봅시다.

그 두놈은 변하지 않습니다.

결국 변화성을 띈 한놈은 내 자신이죠.

기계가 아니기때문에 생체바이오리듬이며 스윙이며 멘탈이며 그 한놈 속에 또 수많은 변화성을 띈것들이

수두룩합니다.

결국 내 자신만 재대로 하면 될것을 클럽탓은 안되겠죠?

요즘에 구질을 변화시키는 드라이버 같은 제품이 쏟아져나오는데 참 개인적으론 맘에 안듭니다.

프로들도 자신의 구질에 변화를 주기위해 또는 잡아주기위해서 클럽에 납테입을 붙여서 구질에 영향을

주긴 합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어 안쪽(힐쪽) 바깥쪽(토우쪽) 아랫쪽 또는 뒷쪽에 붙여 푸쉬와 풀과 탄도등을 조절 합니다.

오늘 여러분들께 말씀드릴 주제는 오금을 펴라입니다.

견고하고 정확성을 올리기위해서 잠시 생각을 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셋업에서부터 피니쉬까지 팔꿈치는 나의 몸쪽(안쪽)을 향하도록 해보세요.

들어보시거나 레슨을 받으실때 프로들이 셋업자세에서 왼팔뚝을 펴주는 모습을 종종 보실겁니다.

골프에서 오금펴기라는것은 일단 클럽을 두고 허리를 숙여 어드레스자세를 취하면서 양팔을 툭 떨구어 봅니다.

이때 양팔꿈치가 자신의 양갈비뼈쪽(몸쪽)을 향하도록 해보세요.

그러면 팔뚝안쪽이 내몸 바깥쪽을 향하게됩니다.

강력하고 정확하고 견고한 파워릴리즈가 되기위해서 이렇게 오금을 펴주면 근육이 꼬이게됩니다.

또한 왼겨드랑이를 비롯 오른겨드랑이도 몸과 밀착되어 양겨드랑이의 조임?긴장을 느끼게 될것입니다.

몸과 팔은 부드럽고 견고하게 붙어있으면 정확성의 향상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모든 스윙에 마찬가지입니다. (퍼팅포함)

그립을 잡으실때 양손바닥을 내몸앞쪽(바깥쪽)을 향하도록 양팔을 부드럽게 편 상태에서 그대로 손목만 회전시켜

그립을 잡는 연습을 꾸준히 합니다.

이것이 아시는분들도 있지만 모르시거나 간과하는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또 하나의 비밀의 스윙 포인트입니다.

셋업이 왜 중요한가? 셋업은 공을 치기전에 일련의 몸의 준비과정이라고 생각하세요.

후진기어를 전진기어로 바꾸지도 않고서 앞으로 나갈것만을 생각하며 엑셀만 급하게 밟는 행위는 결코 좋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힘듭니다.

간혹 탑프로들까지도 이부분을 간과하고 인위적인 스위블이나 그런 동작을 계속 반복해주어 익숙하게 만들어가는데

그 방법은 옳지 못합니다.

아까 말한대로 양손바닥이 내 몸앞쪽을 향한상태에서 그대로 손목을 회전시켜 그립을 잡아주어야 다운스윙 (릴리즈)는

인위적인 조작이 아닌 자연의 산물임을 느끼게 될것입니다.

스윙도중 몸은 회전입니다. 약간의 측면이동이고 뭐고 그딴건 생각하지마세요.

그냥 원통의 회전이라고만 본다면 다운스윙시도 마찬가지로 오른쪽으로 꼬인 몸이 다시 왼쪽으로 꼬아지는것입니다.

이와 같이 팔도 움직이는데 이때 그냥 회전이라고 말씀한것은 팔은 몸에 달린것이고 몸은 회전하니 결국 몸에 달린 팔도

몸을 따라 회전한다는것입니다. 밀려가는게 결코 아니죠.

그렇담 이 부분에서 핸드퍼스트라는 것도 생각해보실 필요가 있겠죠?

클럽은 몸에 의한 끌림이고 손은 몸에 의한 끌림입니다.

그렇다면 몸은 회전인데 핸드퍼스트는 결국 무조건 임팩때 공보다 손이 앞으로 가게 하면 그게 핸드퍼스트다 하는 개념보다는

손이 자신의 몸통을 중심으로 도는데 임팩지점에서는 힙이 열리게 됩니다.

이때 양손도 결국 회전하는 몸을 중심으로 움직이기때문에 도는것이고 공이 히팅될때는 자연스레 손이 공보다 앞쪽에 위치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마치 지구를 공전하는 달이 궤도를 벗어나지 않도록 해주는 하나의 비결? 입니다.

(벗어난다는것은 양겨드랑이가 몸과 떨어지며 따로 놀아나게되어 스윙궤도가 일정치 못하게되어 일관된 샷을 어렵게 한다는것)

물론 그립도 올바르게 잡아주어야하죠.

이 밖에도 많은 비밀들이 있습니다.

스윙은 수많은 퍼즐조각이 올바르게 다 맞추어져 하나의 그림을 형성합니다.

물론 이것도 단 하나의 퍼즐조각일뿐이죠.

이것 하나로 스윙이 완성체가 된다는게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물론 이부분도 못믿으시는 분들은 걍 패스하시고 그냥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그래서 개인적으로 선천적으로 팔이 안쪽으로 굽은 사랍들이 참 부럽더군요...

프로들중 그런 사람들은 역시나 공도 잘치더군요.

심플하고 깔끔한 스윙을 만들기위해서.. 스윙을 분석하고 인체를 분석하고 그것을 이해하고 그리고 그것들은 단순화 시켜야 한다.

그리고 꾸준한 연습이다.

결국에 핵심포인트는 임팩존에서 양팔의 로테이션 또한 순차적이여야 파워가 나온다는것입니다.

왼어깨가 돌면서 왼팔과 팔꿈치가 자연스럽게 돌면서 마지막에 손이 돌아야지 무슨 스위블이며 로테이션이며 내 오른쪽 사람과

오른손으로 악수를 해라 등등 그런생각들로 손을 인위적으로 급하게 비틀어돌리는것은 아닙니다.^^;

팔만보면 팔뚝의 회전으로 인해 마지막에 달린 손이 마지막으로 회전이되면서 스피드와 합쳐지면서 강한 파워가 생성되는것이죠.

이해가 되셨다면 셋업에서 말씀드린대로 어드레스를 잡아서 양겨드랑이의 조임을 느끼셨다면 팔을 쓰지말고 그대로 몸통을 돌려서 테이크백을 하는것이죠 .^^

지금껏 이 느낌을 갖지못하신 분이 계신다면 그대로 몸통을 좌우로 회전시키면서 부드럽고 편안하게 익숙해질때까지 턴앤턴을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

100%에 도전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 ^^.

한마디로 팔뚝 근육을 스크류시켜놓고 시작해야 한다 스윙은 회전이기때문에 그 회전에 더불어 같이 힘을 더하기위해

팔뚝 근육도 스쿠류형태로 꼬아놓아주어야 자연스럽고 강한 회전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끄읕.

이런거 가르쳐주는 레슨프로도 거의 없을겁니다. 10명중 1면 설명해주며 가르쳐주거나 3명은 그냥 팔만 말없이 잡아 비틀어 주거나.. 나머지는 그냥 연신 괜찮아요~ 굿샷만 남발.... 더 치세요~ 사모님 언제 란딩 한번? 만 남발할뿐..... ^^;

회전과 함께 꼬임이 풀리면서 클럽헤드를 기똥차게 던지는 감이 오는 그날까지 노력하시길 ....

이게 왜 상급레슨이죠??

특히나 한국처럼 재대로된 교습가가 드문곳에서 어거지스럽게 탑프로의 스윙만을 보며 모방하는 레슨은 잘못된것입니다.

이건은 아주 기초입니다. 기본이죠.

그런데 이것을 제가 상급레슨이라고 생각한다는것이 아쉬울뿐이죠.. (골싱카페 에서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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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프로치샷의 기본, 다리 꼬고 연습…상체만 움직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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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카 소렌스탐의 쇼트게임 레슨 (4)

키 클수록 하체 불안정
어깨가 도는 느낌 들어야 높고 부드러운 샷 가능

국가대표 상비군 김대환(신성고3)이 하체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리를 꼬고 연습을 하고 있다. /캘러웨이 영건스 제공


아니카 소렌스탐은 지난달 자신이 설계한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리조트에서 국가대표와 주니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쇼트게임 레슨을 하면서 이들의 체형을 유심히 지켜봤다. 누구나 체형에 따라 스윙 스타일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캘러웨이 영건스 소속의 유망주인 김대환(신성고 3)은 키 190㎝로 장신이다. 체형이 길다 보니 어프로치샷을 하면서 하체의 움직임이 컸다. 소렌스탐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소렌스탐은 “하체를 너무 많이 쓴다. 그렇게 하면 볼이 일관되게 가지 못한다. 하체를 고정하고 상체를 주로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대환은 조언을 들은 뒤에도 여러 차례 샷을 했지만 하체 고정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러자 소렌스탐은 하체를 고정하는 연습법을 가르쳐줬다. 이 연습법은 아마추어 골퍼들도 따라해볼 만하다. “다리를 꼬고 샷을 해보라. 그러면서 상체의 움직임을 느껴보라.”

김대환은 다리를 꼰 채 어프로치샷을 했다. 처음에는 어색해했으나 바로 적응하며 ‘굿샷’을 선보였다. 소렌스탐이 ‘어떤 느낌이 드냐’고 물었더니 김대환은 “좀 더 팔로 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답했다.

역시 같은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함정우(천안고 1)의 어프로치샷을 지켜본 소렌스탐은 “연습할 때는 스탠스를 좀 더 넓게 해서 해보라”고 했다. 하체가 받쳐줘야 무게감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체의 움직임이 없어야 ‘높고 부드러운’ 샷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 초등학생의 스윙도 봐줬다. 정보성 군(태안초 6)은 키에 비해 클럽이 길게 보였는지 “조금 내려잡으라”고 말했다. 역시 하체가 많이 움직이자 바로 다리를 꼬고 샷을 해보도록 주문했다. 소렌스탐은 “다리를 움직이지 말고 어깨 전체가 돌아가는 느낌을 가져야 한다”고 권했다. 또 “볼이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내려찍으려고 하기 때문에 가급적 볼 없이 연습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일러줬다.

소렌스탐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어프로치샷을 하는 테크닉은 뛰어나지만 앞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굴려치는 칩샷에만 집중하지 말고 띄워치는 어프로치샷도 함께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라는 것. 하체보다 상체를 이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마찬가지다.

기본이 갖춰진 다음에 필요한 것은 ‘상상력’이라고 얘기했다. 그는 “볼이 어디로 날아갈지, 어디에 떨어져 구를지 상상한 다음 샷을 해야 한다. 막연하게 아무런 생각 없이 어프로치샷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김인경의 팔색 레슨]<30·끝> 핀 근처에 공 붙이는 러프 어프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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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묻혀 있으면 클럽페이스 많이 열길
4분의 3 이상 보이면 평소처럼 샷해야

그린 주변 러프에서 어프로치할 때는 위 사진처럼 백스윙 때도 체중을 왼발 쪽에 그대로 유지해야 정확하고 날카로운 임팩트가 가능해 일명 ‘철퍼덕 샷’을 방지할 수 있다. 공이 대부분 보이는 경우(가운데 사진)에는 로브샷을 할 필요가 없지만 공이 3분의 2 이상 잠긴 경우(아래 사진)에는 클럽 페이스를 충분히 열고 과감한 샷을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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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대회를 마지막으로 올 시즌이 끝났습니다. 특히 같은 소속사 식구인 박희영 언니가 우승을 차지해 기쁩니다.

이번 주에는 러프에서 어프로치를 할 때 공을 홀 주위에 멈추게 하는 요령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보는 눈’이 성공률의 70%를 차지합니다. 보통 러프에서는 공에 스핀이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때는 예상하지도 못한 강한 스핀이 걸릴 때가 있어 적잖이 당황할 때도 있습니다. 이는 공이 놓인 상태, 즉 라이를 획일적인 기준으로 판단한 결과입니다.

프로대회에서 선수들이 코앞까지 가서 공 주위를 살피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는데 그만큼 공이 놓인 상황이 샷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러프에서는 특히 라이가 중요합니다.

공이 잔디에 묻혀 있거나 3분의 2 이상 잠겨 있다면 클럽 페이스를 많이 열어줍니다. 이 경우엔 어드레스부터 체중을 계속 왼쪽에 둬야 합니다. 그래야 정확하고 날카로운 임팩트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공격적이고 과감하게 샷을 해야 하는데 그래야 스핀도 많아지고 임팩트도 정확해지기 때문입니다.
거리가 짧다고 살살 치면 그린에 올라가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러프에서 ‘철퍼덕’ 하는 샷이 나왔다고 그러죠. 날카롭게 파고들지 못해 생기는 현상입니다. 백스윙과 다운스윙 때 체중이 오른쪽으로 옮겨지고 공을 떠올리려 하기 때문에 이런 미스가 나옵니다.

러프에서라도 공이 4분의 3 이상 보인다면 대처법이 다양해집니다. 스핀도 잘 걸리기 때문에 공이 멀리 굴러가지도 않죠. 충분히 예측이 가능한 어프로치샷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공이 떠 있으면 클럽 페이스를 많이 여는 로브 샷 같은 기술은 자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저는 이런 경우 클럽 페이스를 열지 않습니다. 공의 위치도 스탠스 중앙에 둡니다.

클럽 페이스를 열면 최악의 경우 공은 건드리지도 못하고 클럽 헤드가 공 밑을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또 잘 맞아도 평소보다 공이 더 뜨기 때문에 거리가 짧을 위험이 있습니다. 그냥 페어웨이에 공이 있는 것처럼 플레이하면 쉽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올 시즌 비록 우승은 없었어도 상금과 세계랭킹 등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시즌 마감과 더불어 그동안 동아일보를 통해 연재한 제 칼럼도 마지막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관심을 보여주신 골프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인경 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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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쇼트게임스윙이 작고 거리 편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잘못된 점을 간파하기 힘들다. 그래서 잘못된 습관이 몸에 배어도 교정하기 어렵다.

지난달 자신이 설계한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골프&리조트를 찾은 아니카 소렌스탐은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쇼트게임 노하우를 전하면서 어프로치샷의 단점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들의 단점은 국내 아마추어 골퍼들이라면 거의 모두 갖고 있는 것이었다.

국가대표 상비군 박준섭(한체대1)은 어프로치샷을 하는 셋업이 훌륭하다는 칭찬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어프로치샷을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내려찍는 습관을 갖고 있었다. 뭔가 부자연스럽게 임팩트 직후 '멈칫'하는 동작이 나왔다. 소렌스탐은 "어프로치샷은 찍고 멈추는 게 아니다. 작은 스윙이라도 끝까지 스윙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준섭은 소렌스탐의 조언을 듣고 끝까지 스윙 해준다는 느낌으로 다시 어프로치샷을 해봤다. 소렌스탐이 "느낌이 어떻냐"고 묻자 그는 "훨씬 부드러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어프로치샷과 관련,대부분 스윙을 끝까지 못해주는 것이 단점이다. 스탠스도 올바르게 취하고 어드레스 자세도 잘 갖추지만 정작 샷을 할 때는 경직된 채 볼만 히팅하고 만다. 아마추어 골퍼들도 칩샷 위주로 어프로치샷을 연습하다 보니 웨지로 볼을 내려찍는 경향이 강하다. 이런 식으로 어프로치샷을 하면 볼이 일정하게 갈 수 없다. 거리가 들쭉날쭉해진다.

역시 국가대표 상비군인 함정우(천안고1)의 칩샷을 지켜보던 소렌스탐은 "칩샷을 잘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띄우는 어프로치샷을 주문했다. 함정우는 칩샷을 할 때 부드럽게 스윙을 끝까지 해줬다.

그러나 띄우는 어프로치샷을 하자 단점이 드러났다. 소렌스탐은 "자신도 모르게 역시 멈칫한다. 볼을 정확하게 보내려는 욕심에 임팩트 시점에서 너무 오래 잡으려고 한다(Hold on too much)"고 꼬집었다. 소렌스탐은 높게 부드럽게 띄우는 어프로치샷을 잘하지 못하는 것은 임팩트 직전에 멈칫하는 동작이 자주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렌스탐은 "부드러움을 살려야 한다"며 "어프로치샷을 할 때 다리를 릴랙스하면서 부드럽게 지나가는 스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연습법으로는 볼 없이 연습을 많이 하라고 주문했다. 아무래도 볼이 있으면 내려찍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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