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첨단 장비로 밝혀낸 `골반 스윙`의 새 비밀

입력: 2012-05-03 17:02 / 수정: 2012-05-04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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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회전 말고 타깃 우측으로 밀어라

골반, 피스톨 장전하듯 코킹 후 밀어내듯이 다운스윙…파워 내
회전에 집중하면 슬라이스


최근 첨단장비로 스윙을 100분의 1초까지 분석하게 되면서 기존의 이론을 뒤흔드는 새로운 스윙 원리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 골프매거진 최신호는 다운스윙 때 엉덩이(골반)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함으로써 파워를 얻는다는 이론을 뒤집는 ‘새로운 골반 스윙 이론’을 발표했다. 골프매거진이 선정한 100대 코치인 T J 토마시와 미 플로리다주 카이저대학데이비드 디눈지오 골프리서치소장은 “세계 톱 선수들은 하체를 타깃 오른쪽으로 밀어내는 ‘골반 피스톨’ 동작으로 파워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엉덩이 회전의 진실

그동안 교습가들은 다운스윙 과정에서 엉덩이가 타깃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면서 파워를 낸다고 믿고 이를 가르쳐왔다. 대부분의 프로 골퍼들도 스윙을 그렇게 한다고 알고 있다. 엉덩이를 타깃의 오른쪽으로 힘껏 밀어내면서 스윙을 하는데 왜 엉덩이를 타깃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는 것처럼 보이는 걸까.

토마시 코치는 “스윙이 대단히 빠르게 이뤄지고 릴리스하는 클럽의 회전력에 따른 타성이 엉덩이를 왼쪽으로 당기면서 타깃을 향하게 되기 때문에 오판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운스윙에서 엉덩이를 회전하는 것이 나쁘지는 않지만 회전에만 집중할 경우 다운스윙이 가팔라지면서 클럽이 몸보다 뒤에 처지게 돼 푸시샷이나 슬라이스가 나오게 되는데 이를 고치려다 풀샷이 나오게 된다”고 지적했다.

○타깃 오른쪽을 향해 밀어내라

아마추어들은 다운스윙을 하면서 골반을 릴리스할 때 볼을 향해 곧바로 밀어내거나 그 자리에서 회전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는 매우 잘못된 동작이다. 실력 있는 골퍼들은 다운스윙 때 골반을 타깃 오른쪽으로 밀어냄으로써 릴리스하고 그 다음에는 동작을 멎췄다가 스윙의 모멘텀에 의해 골반이 타깃 왼쪽으로 당겨지도록 한다. 예를 들어 150야드 샷의 경우 깃대 오른쪽으로 15도 정도 밀어낸다.

디눈지오 소장은 “골반을 타깃 오른쪽으로 밀어내면 헤드 스피드가 높아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직선과 회전운동이 운동학적으로 결합해 임팩트 때 대폭발을 일으키게 된다”고 설명했다.

○골반을 피스톨처럼 장전하라

3D(입체)모션캡처 기술의 선구자인 폴 치텀 박사는 PGA투어 선수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골반 동작을 정리하면서 골반을 피스톨처럼 장전하듯 코킹했다가 밀어내는 것이 진정한 파워의 원천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골반을 장전한다는 것은 어드레스 때 골반을 기울인다는 뜻이다.

그는 “아마추어들도 골반을 기울이지만 대부분 어드레스 때 상체를 숙이면서 엉덩이를 밀어내는 수준이다. 제대로 하려면 상체를 세운 상태에서 다른 곳은 전혀 움직이지 않은 채 허리띠 버클이 지면으로 기울어질 때까지 엉덩이만 뒤로 밀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은 골반이 약 12~14도 기울지만 프로들은 셋업 때 20도까지 기울어진다. 이렇게 골반을 앞으로 기울이면 복부와 허벅지를 당기는 효과가 생기면서 골반을 장전하게 되고 다운스윙 때 이 두 근육이 더 강하게 수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운스윙에서 골반을 편다

토마시 코치는 “뛰어난 선수들은 볼을 맞히는 순간 골반 기울기가 약 5도에 불과하다. 즉 톱에서 임팩트에 이르는 사이에 15도의 기울기가 해제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투어 선수들이 톱에서 임팩트에 이르는 짧은 순간에 어드레스에서 당겼던 복부를 강력하게 밀어내는 힘으로 전환하게 된다고 풀이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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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도 골프가 좋아서 취미삼아 나름? 골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살아가는 한 사람입니다.

골프..... 참 어렵죠.

이놈때문에 속상한적도... 스트레스받아서 화가나서 미칠때도...수없이 많은 반복일것입니다.

물론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앞으로도 그런일은 모든 골퍼에게 비일비재할것입니다.

동그란 원형 구로 하는 구기종목은 늘 그렇습니다.

원을 지배하기란 결코 쉬운일이 아닐것이며 정확성을 100%로 올린다는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결국 100%에 최대한 가깝도록 만드는것이고 최대한의 편차를 줄이는데 중점을 두게 되는것이

모든것에 과정입니다.

원구의 형상을 가진 자그만한 공에 클럽에 사람의 몸에 .. 이 3박자가 최대한 골고루 맞아떨어져야하죠

클럽과 공은 항상 같은 벨런스로 봅시다.

그 두놈은 변하지 않습니다.

결국 변화성을 띈 한놈은 내 자신이죠.

기계가 아니기때문에 생체바이오리듬이며 스윙이며 멘탈이며 그 한놈 속에 또 수많은 변화성을 띈것들이

수두룩합니다.

결국 내 자신만 재대로 하면 될것을 클럽탓은 안되겠죠?

요즘에 구질을 변화시키는 드라이버 같은 제품이 쏟아져나오는데 참 개인적으론 맘에 안듭니다.

프로들도 자신의 구질에 변화를 주기위해 또는 잡아주기위해서 클럽에 납테입을 붙여서 구질에 영향을

주긴 합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어 안쪽(힐쪽) 바깥쪽(토우쪽) 아랫쪽 또는 뒷쪽에 붙여 푸쉬와 풀과 탄도등을 조절 합니다.

오늘 여러분들께 말씀드릴 주제는 오금을 펴라입니다.

견고하고 정확성을 올리기위해서 잠시 생각을 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셋업에서부터 피니쉬까지 팔꿈치는 나의 몸쪽(안쪽)을 향하도록 해보세요.

들어보시거나 레슨을 받으실때 프로들이 셋업자세에서 왼팔뚝을 펴주는 모습을 종종 보실겁니다.

골프에서 오금펴기라는것은 일단 클럽을 두고 허리를 숙여 어드레스자세를 취하면서 양팔을 툭 떨구어 봅니다.

이때 양팔꿈치가 자신의 양갈비뼈쪽(몸쪽)을 향하도록 해보세요.

그러면 팔뚝안쪽이 내몸 바깥쪽을 향하게됩니다.

강력하고 정확하고 견고한 파워릴리즈가 되기위해서 이렇게 오금을 펴주면 근육이 꼬이게됩니다.

또한 왼겨드랑이를 비롯 오른겨드랑이도 몸과 밀착되어 양겨드랑이의 조임?긴장을 느끼게 될것입니다.

몸과 팔은 부드럽고 견고하게 붙어있으면 정확성의 향상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모든 스윙에 마찬가지입니다. (퍼팅포함)

그립을 잡으실때 양손바닥을 내몸앞쪽(바깥쪽)을 향하도록 양팔을 부드럽게 편 상태에서 그대로 손목만 회전시켜

그립을 잡는 연습을 꾸준히 합니다.

이것이 아시는분들도 있지만 모르시거나 간과하는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또 하나의 비밀의 스윙 포인트입니다.

셋업이 왜 중요한가? 셋업은 공을 치기전에 일련의 몸의 준비과정이라고 생각하세요.

후진기어를 전진기어로 바꾸지도 않고서 앞으로 나갈것만을 생각하며 엑셀만 급하게 밟는 행위는 결코 좋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힘듭니다.

간혹 탑프로들까지도 이부분을 간과하고 인위적인 스위블이나 그런 동작을 계속 반복해주어 익숙하게 만들어가는데

그 방법은 옳지 못합니다.

아까 말한대로 양손바닥이 내 몸앞쪽을 향한상태에서 그대로 손목을 회전시켜 그립을 잡아주어야 다운스윙 (릴리즈)는

인위적인 조작이 아닌 자연의 산물임을 느끼게 될것입니다.

스윙도중 몸은 회전입니다. 약간의 측면이동이고 뭐고 그딴건 생각하지마세요.

그냥 원통의 회전이라고만 본다면 다운스윙시도 마찬가지로 오른쪽으로 꼬인 몸이 다시 왼쪽으로 꼬아지는것입니다.

이와 같이 팔도 움직이는데 이때 그냥 회전이라고 말씀한것은 팔은 몸에 달린것이고 몸은 회전하니 결국 몸에 달린 팔도

몸을 따라 회전한다는것입니다. 밀려가는게 결코 아니죠.

그렇담 이 부분에서 핸드퍼스트라는 것도 생각해보실 필요가 있겠죠?

클럽은 몸에 의한 끌림이고 손은 몸에 의한 끌림입니다.

그렇다면 몸은 회전인데 핸드퍼스트는 결국 무조건 임팩때 공보다 손이 앞으로 가게 하면 그게 핸드퍼스트다 하는 개념보다는

손이 자신의 몸통을 중심으로 도는데 임팩지점에서는 힙이 열리게 됩니다.

이때 양손도 결국 회전하는 몸을 중심으로 움직이기때문에 도는것이고 공이 히팅될때는 자연스레 손이 공보다 앞쪽에 위치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마치 지구를 공전하는 달이 궤도를 벗어나지 않도록 해주는 하나의 비결? 입니다.

(벗어난다는것은 양겨드랑이가 몸과 떨어지며 따로 놀아나게되어 스윙궤도가 일정치 못하게되어 일관된 샷을 어렵게 한다는것)

물론 그립도 올바르게 잡아주어야하죠.

이 밖에도 많은 비밀들이 있습니다.

스윙은 수많은 퍼즐조각이 올바르게 다 맞추어져 하나의 그림을 형성합니다.

물론 이것도 단 하나의 퍼즐조각일뿐이죠.

이것 하나로 스윙이 완성체가 된다는게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물론 이부분도 못믿으시는 분들은 걍 패스하시고 그냥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그래서 개인적으로 선천적으로 팔이 안쪽으로 굽은 사랍들이 참 부럽더군요...

프로들중 그런 사람들은 역시나 공도 잘치더군요.

심플하고 깔끔한 스윙을 만들기위해서.. 스윙을 분석하고 인체를 분석하고 그것을 이해하고 그리고 그것들은 단순화 시켜야 한다.

그리고 꾸준한 연습이다.

결국에 핵심포인트는 임팩존에서 양팔의 로테이션 또한 순차적이여야 파워가 나온다는것입니다.

왼어깨가 돌면서 왼팔과 팔꿈치가 자연스럽게 돌면서 마지막에 손이 돌아야지 무슨 스위블이며 로테이션이며 내 오른쪽 사람과

오른손으로 악수를 해라 등등 그런생각들로 손을 인위적으로 급하게 비틀어돌리는것은 아닙니다.^^;

팔만보면 팔뚝의 회전으로 인해 마지막에 달린 손이 마지막으로 회전이되면서 스피드와 합쳐지면서 강한 파워가 생성되는것이죠.

이해가 되셨다면 셋업에서 말씀드린대로 어드레스를 잡아서 양겨드랑이의 조임을 느끼셨다면 팔을 쓰지말고 그대로 몸통을 돌려서 테이크백을 하는것이죠 .^^

지금껏 이 느낌을 갖지못하신 분이 계신다면 그대로 몸통을 좌우로 회전시키면서 부드럽고 편안하게 익숙해질때까지 턴앤턴을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

100%에 도전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 ^^.

한마디로 팔뚝 근육을 스크류시켜놓고 시작해야 한다 스윙은 회전이기때문에 그 회전에 더불어 같이 힘을 더하기위해

팔뚝 근육도 스쿠류형태로 꼬아놓아주어야 자연스럽고 강한 회전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끄읕.

이런거 가르쳐주는 레슨프로도 거의 없을겁니다. 10명중 1면 설명해주며 가르쳐주거나 3명은 그냥 팔만 말없이 잡아 비틀어 주거나.. 나머지는 그냥 연신 괜찮아요~ 굿샷만 남발.... 더 치세요~ 사모님 언제 란딩 한번? 만 남발할뿐..... ^^;

회전과 함께 꼬임이 풀리면서 클럽헤드를 기똥차게 던지는 감이 오는 그날까지 노력하시길 ....

이게 왜 상급레슨이죠??

특히나 한국처럼 재대로된 교습가가 드문곳에서 어거지스럽게 탑프로의 스윙만을 보며 모방하는 레슨은 잘못된것입니다.

이건은 아주 기초입니다. 기본이죠.

그런데 이것을 제가 상급레슨이라고 생각한다는것이 아쉬울뿐이죠.. (골싱카페 에서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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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람타고 민심 이용하는건 위험”
김일수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요즘미투데이공감페이스북트위터구글
▲ 김일수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은 자타공인 국내 형법학의 태두(泰斗)다. 김 원장이 15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사무실에서 저작 ‘한국형법’을 앞에 놓고 “법과 국가권력은 인간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김연수기자 nyskim@munhwa.com
권력의 횡포와 사회 전반에 만연한 도덕적 해이로 ‘한국병’을 앓고 있는 혼탁한 시절에 고려대 명예교수인 김일수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에게 길을 물었다. 한 세대 가까이 강단에 선 교수로서, 법학자로서, 현실참여를 해온 시민운동가로서, 그가 보는 대한민국의 현실은 암담 그 자체였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우면동의 사무실에서 만난 김 원장은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법,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국가와 권력’에 대해 얘기했다. 선(善)으로 악(惡)을 극복함으로써 지도자의 신뢰가 형성되고 권위가 만들어진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원장은 1987년 6월 민주화운동을 전후했던 시절, 가장 많이 시국선언에 참여했던 교수 중의 한 명이었다. 그 후엔 20년 가까이 ‘낙태 반대’, ‘사형제 폐지’ 등 생명 운동을 펼쳤다. 철저하게 보수적인 신앙관 속에서 누구 못지않게 한국의 민주화 과정에 참여했고, 사회문제에 실천적으로 임했다.

“전두환 정권 임기 후반의 ‘호헌 철폐’운동부터 ‘6·29선언’이 나올 때까지 1년 반 동안 13번 대학 교수들의 시국선언에 서명했습니다. 김우창 교수, 김용준 선생 등과 같이했습니다. 하지만 원래 저는 남들 앞에 나서는 걸 좋아하는 편은 못 됩니다. 오랫동안 권력이나 법 집행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거든요. 권력에 대한 공포는 젊은 시절 마치 가위 눌리듯 저를 억눌렀습니다.”

법을 연구하는 학자이자 사법고시를 통과해 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그다. 권력이나 법 집행에 대한 두려움이라니…. “만 네 살 되던 해 6·25전쟁을 겪으면서부터였습니다. 아버지가 해방공간에서 이념운동을 했던 게 좌우 양측의 완장 찬 사람들의 잇단 간섭과 행패를 부르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에도 ‘부역자 가족’이란 꼬리표로 남았습니다.” 김 원장은 “권력에 의한 가위 눌림 현상은 고시에 합격하고 연좌제에 걸려 공직에 임관하지 못하면서 극에 달했다”고 털어놨다.

김 원장은 1974년에 변호사를 개업했다가 곧바로 대학원에 진학한 뒤 독일 아데나워재단 후원으로 유학 갈 기회를 얻었다. 그곳에서 김 원장은 독일 형법을 전공하면서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재발견을 이루게 됐다고 고백했다. 권력과 폭력에 의한 가위 눌림에서 해방된 계기를 갖게 된 것도 이때였다.

“법이 인간을 위해서 존재하지, 인간이 법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국가가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인간이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적으로는 하나님 말고는 두려울 게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보수적인 신앙이 실천적인 행동을 낳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독일 유학 기간 인간과 개인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뜨면서 권력에 의한 어린 시절의 가위 눌림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귀국 후 김 원장은 독일법 사상과 자신의 신앙적 관점을 접합시켜 ‘한국형법’을 펴냈다. 총론 2권, 각론 2권에 총 3200여쪽으로 이뤄진 초(超)대작이다.

―한국형법의 철학적 토대는 무엇입니까.

“형법의 최고 규범은 성경 말씀대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겁니다. 십계명 중에 ‘살인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간통하지 말라’, ‘네 이웃의 것을 탐하지 말라’ 이런 것들이 모두 형법 아닙니까. 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근본 규범으로부터 흘러나온 나온 행위 규범들입니다. ‘범죄’란 사랑의 관계에 있는 인간이 사랑을 파괴하는 것이며, ‘형벌’은 파괴된 사랑을 원래의 관계로 복귀시키는 것입니다. 제 책은 그렇게 체계를 세웠습니다.”

―사형에 대해서는 뭐라고 기술하고 있나요.

“사형제도의 폐지가 합당하다는 의견을 달아놨습니다. 재판은 사람이 하는 겁니다. 오판(誤判)으로 사형을 집행했다고 해봅시다. 이데올로기적인 이유, 정치적인 이유로 사형을 했다면 이는 살인행위입니다. 사형제가 존재한다는 것은 국가의 사법체계가 잘못됐다는 것 이상의 문제입니다. 잘못된 ‘죗값’을 공동체 모두가 져야 한다는 점에서 나라가 행복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흉악범이나 대량학살자를 살려놓는 것 자체가 생명 가치를 훼손시킨다는 주장도 있는 것 아닙니까.

“국가권력은 최소한 범죄보다는 도덕적으로 더 정당하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국가가 범죄자의 생명이라고 할지라도 그걸 존중하는 걸 보이고 생명 가치가 얼마나 중요하다는 걸 보인다면 국가권력이 더 정당해지겠죠. 살인을 사형으로 갚아주면 국가는 그 수준밖에 안 되는 겁니다.”

김 원장의 생명 가치 존중 사상은 낙태 반대, 사형제 폐지 운동을 낳았다. 과거엔 많은 사람들이 코웃음을 쳤던 이 운동들을 20년 동안 해온 결과 낙태는 제도적으로 폐지됐고, 사형제도 사실상 사라졌다.

“과거엔 개신교계의 뜻 있는 어른들조차도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남아도니까 놀고 있다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들도 있었죠. 그러나 20여년 사이에 놀라운 변화가 생겼습니다. 사형은 이미 집행되지 않은 게 14년 가까이 됐죠. 대한민국이 사실상 사형폐지국으로 인정받고 있어요.”

김 원장은 정치인, 특히 국가권력을 이끄는 대통령은 이처럼 낮추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과 같이 급속한 변화에 빠져 있는 사회일수록 정치가 중요합니다. 우리는 짧은 시간 동안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했습니다. 이럴수록 국민과 공동체를 위한 큰 틀에서 정치를 해야 하는데 사실 우리 정치는 소시민적인 정치, 권력을 위한 정치, 정치를 위한 정치에 불과합니다. 국민들이 이를 여과해 내고 바로잡도록 정치시민교육을 제대로 받을 기회를 제공받지 못하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독일이 2차 대전 패전 이후 짧은 시간 안에 경제성장은 물론 놀라운 민주화를 이룩한 건 민주주의에 대한 훈련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예를 들어 독일에서는 나치를 칭송하는 건 중한 벌을 받게 돼 있습니다.”

―아직도 신사참배 같은 걸 하면서 과거사에 대해 사과할 생각을 하지 않는 일본과는 대조적이군요.

“일본이 아무리 경제적으로 발전했어도 정치적으로 그런 상태인 한 오래가지 못하게 돼 있습니다.”

―우리의 정당정치는 어떤 문제가 있습니까.

“한국의 정당들은 공동체가 향유해야 할 가치를 선택하면서 나가지 못한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독일의 경우 기민당은 보수와 안정, 자민련은 자유, 사민당은 분배를 정강정책에 앞세우고 있습니다. 기본 이념과 노선을 바탕으로 정권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한국은 뭡니까. 이념적인 기초가 없습니다. 바람을 타고 정권을 잡는 책략이 있을 뿐입니다. 복지문제가 이슈가 되니까 한나라당은 좌클릭, 민주당은 좌좌클릭 하잖아요. 제대로 된 정당은 아직 없다고 봐야죠.”

―평소 ‘폴리페서’들을 비판해 오셨는데요.

“소수의 교수들이 현실 선거에 깊이 개입을 해서 교수직을 유지한 채 정치 한복판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현상이 최근에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어떤 폴리페서는 연구도 열심히 한다고 하던데요.

“그렇지 않아요. 정치에만 눈을 돌리면서 연구가 됩니까. 학자의 본분은 연구하는 겁니다. 우리의 경쟁단위는 한국이 아닙니다. 외국 학자들과 경쟁해야죠. 한국에는 왜 마이클 샌델과 같은 사람이 없는지 반성해야 합니다. 교수 평가용으로 논문 몇 편 쓴 걸 갖고 연구했다고 볼 수 없죠.”

―교수들도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밝힐 수는 있는 것 아닌가요.

“교수든 목사들이든 자기 의견을 말할 수는 있습니다. 제 뜻은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거나 정치인 행세를 하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그게 다 딴 뜻이 있어서 하는 거예요.”

―과거엔 폴리페서라 해도 정치인의 보조적 역할에 그쳤는데 지금은 아예 정치를 끌고 가겠다는 흐름이 많이 형성된 것 같습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는 뉴 미디어 때문에 그런 현상이 가능해졌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교수가 트위터 팔로어를 수십만명씩 갖고 있다면 그걸 관리하는 시간이 엄청날 겁니다. 그 시간에 공부에 매진했다면 더 훌륭한 성과를 만들어 내겠죠. 조국 교수 같은 사람도 그 좋은 머리로 세계적인 학자가 될 수 있는데…안타깝죠. 학문에 소명감이 없으면 정치에 뛰어드는 게 낫지 않을까요.”

―좀 잦아들긴 했지만 ‘안철수 바람’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한국 정치의 환멸에 대해 새로운 탈출구를 찾는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안철수도 본분은 가르치는 겁니다. 그는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사람 치고 낭만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사실 정치적 관점에서 보면 굉장히 나이브한 사람이죠. 정치하고 싶으면 정치적 견해를 밝히고 검증을 받아야 합니다. 물 한번 안 묻히고 바람을 타고 민심을 이용하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과정을 거쳐야 하고 책임에 대해 검증을 받아야 합니다.”

김 원장은 분명하게 주문했다. 정치를 하려면 다 버리고 정치판에 뛰어들든지 아니면 교수직에 전념하든지 하라고. “공자 말씀대로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는 법입니다. 김 원장은 “교수는 교수다워야지 정치에 영향력이나 행사하려면 안 된다”면서 “자기 본분에 충실한 사람들이 많아야 국력도 커지고 선진국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1987년 민주화 이후 대통령들에 대해서도 일일이 평가했다.

“최초 문민정부의 김영삼 대통령이 행한 과거 청산은 좋은 작업이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측근 스캔들이나 자기관리를 못한 건 문제가 있었죠. 김대중 대통령은 나름의 몫을 했고 노력했습니다. 그분은 충분히 신중했습니다. 그런 면에선 노무현 대통령보다는 좋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처음에 기대했지만 갈수록 경박해져서 좋게 볼 수가 없죠. 노 대통령이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스스로를 비(非)신화화한 것은 민주화를 위해 장점이었지만 품위와 품격을 희화화한 건 단점입니다. 김대중 대통령과 악수를 할 때엔 저도 모르게 손에서 땀이 났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는 땀이 안 나더군요. 권위의 상실이죠. 정치도 조폭 떼몰이 식으로 했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쳤고요. 당연히 있어야 할 권위가 무너져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 하나로 뭉치게 하는 중심이 무너졌습니다. 권위주의는 타파 대상이지만 권위는 중요합니다. 이걸 다시 세우려면 국가적 비용이 많이 듭니다. 지금도 노풍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은데, 저는 그렇게 가벼운 지도자는 그분 하나로 족하다고 봅니다.”

―이명박 정부는 어떻습니까.

“이 대통령 취임 1년 됐을 때 쓴 글이 있습니다. 아무리 경제대통령을 표방했지만 인간의 경제에 대한 욕구는 한정이 없기 때문에 경제만 갖고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정치를 잘해야 한다, 상대를 포용하고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 이렇게요. 지금 우려한 대로 된 것 같습니다.”

―왜 그렇게 됐을까요.

“이 대통령이 정치를 포기한 게 가장 큰 실책입니다. 청와대 권력과 여의도 권력, 두 개의 권력이 존재한다고들 합니다. 정치에 관한 한 이명박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보다 더 못한 것 같습니다.“

―형법학자로서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를 매수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고 복귀한 곽노현 교육감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실망했습니다. 그분의 법정 진술을 보니까 말은 굉장히 현학적이지만 진실이 담겨 있지 않아 환멸이 느껴졌습니다.“

―곽 교육감의 직무 복귀의 법적인 문제는 어떤가요.

“법적으로 다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여백이랄까, 법의 공백이 있어요. 이 여백은 자기 스스로 판단해서 메꿔 나가야 합니다. 곽노현은 그 여백을 제대로 채울 만한 인물은 안 돼 보여요.”

―형법학자로서 학교폭력에 대한 대책도 한마디 해주시죠. 법체계를 강화해서 엄벌주의로 하면 폭력이 좀 줄어들까요.

“학교폭력은 과거 정권에서도 문제가 됐었습니다. 정부가 전쟁이다 뭐다 해서 대대적인 소동을 벌일 때도 있었고요. 지금은 그때보다 더 심각해졌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자살 외에는 돌파구가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런 비상상황에는 비상대책을 써야 하죠. 1980년대 영국의 대처 수상이 했던 것처럼 단기간에(Short), 날카롭고(Sharp), 충격적인(Shock) ‘3S’ 정책이 필요합니다. 이후 영국에서는 학교폭력이 사라졌습니다. 학교폭력보다 공권력이 위에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그 후에 서서히 한 단계씩 내려가는 중장기 정책을 써야 합니다. 청소년 범죄를 에피소드로 취급해서는 절대 해결되지 않아요.”

김 원장은 22일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기자회견이 열린 후 추가 전화인터뷰에서 임기 말 되풀이되는 측근비리와 친인척비리와 관련, “한국 정치가 아직도 돈이 많이 드는 정치를 하는 데다 이해관계와 탐욕에 얽매인 사람들이 권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김 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기자회견 직후 이뤄진 추가 인터뷰에서 “더 안타까운 것은 대통령이 딱 부러지게 ‘내 탓이다, 잘못했다’며 진솔한 사과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 허민 사회부장 minsk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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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ocrine System)

내분비계통은 호르몬이라고 불리우는 특수한 물질을 생성하는 기관인 내분비샘(endocrine gland)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분비샘에서는 호르몬을 혈액을 통해 보내어 특정한 표적기관(target organ)의 기능을 조절해 준다. 내분비샘에는 뇌하수체(hypophysis, pituitary gland), 갑상샘(thyroid gland), 부갑상샘(parathyroid gland), 부신(adrenal gland), 성샘(gonads, 고환 testis 와 난소 ovary), 췌장섬(pancreatic islet, islet of Langerhans) 등이 있으며, 뇌(brain)의 시상하부(hypothalamus)와 송과체(pineal body)도 여기에 포함시킨다. 태반(placenta)도 호르몬을 생성하므로 내분비기관의 하나로 분류할 수 있으며, 콩팥(kidney)이나 장(intestine) 등 주기능이 다른 장기에서도 몇 가지 호르몬이 생성된다.

각 내분비샘에서 나오는 호르몬과 이를 분비하는 세포의 명칭은 다음 표와 같다.



일부 호르몬은 다른 내분비기관의 기능을 조절한다. 특히 뇌하수체 전엽(anterior lobe of pituitary gland), 즉 샘뇌하수체(adenohypophysis)의 호르몬은 갑상샘(thyroid gland), 부신(adrenal gland), 성샘(gonads) 등의 기능을 조절한다. 또한 시상하부(hypothalamus)의 호르몬은 이러한 뇌하수체 전엽 호르몬의 분비를 다시 조절한다.

내분비샘은 단독장기(solitary organ)로 치밀결합조직(dense connective tissue)으로 이루어진 피막(capsule)에 싸여 있다. 내분비세포(endocrine cell)로 구성된 실질(parenchyme)이 내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샘포(acinus) 사이에는 많은 혈관을 함유한 결합조직인 지질(stroma)이 소량 존재한다. 내분비샘의 분비물은 모두 혈관으로 분비되므로 모든 내분비샘에는 혈관(blood vessel)이 매우 잘 발달되어 있다. 특히 갑상샘(thyroid gland)과 부신(adrenal gland)은 체내에서 혈관이 가장 잘 발달된 조직 중의 하나이다.

내분비샘의 샘세포(gland cell)는 상피(epithelium)에서 기원되며, 결합조직으로 함입(invagination)해 들어간 후 상피와 연결된 부분이 소실되어 내분비샘의 실질을 형성한다. 여기에 혈관을 많이 함유한 결합조직이 자라 들어와 지질(stroma)이 된다. 따라서 내분비샘의 분비물질(호르몬)은 운반하는 관이 없이 직접 혈액, 림프액 또는 뇌척수액을 통해 분비되므로 내분비샘을 무관샘(ductless gland)이라고도 한다.

외부의 변화에 대해 신체의 항상성(homeostasis)을 유지하는 계통에는 내분비계통과 신경계통의 두 가지가 있으며, 이 두 계통은 여러 면에서 서로 밀접한 연관이 있다. 항이뇨호르몬(antidiuretic hormone, ADH)이나 옥시토신(oxytocin)은 신경계통인 시상하부(hypothalamus)의 신경원에서 만들어져 다른 내분비샘인 뇌하수체에 저장되어 있다가 분비된다. 또한 시상하부에서는 뇌하수체 전엽 내분비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는 조절호르몬('releasing' and 'inhibitory' hormone)을 혈관(시상하부-뇌하수체 문맥계통 hypothalamohypophyseal portal system)을 통해 샘뇌하수체로 분비한다.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조절호르몬에는 성장호르몬의 양을 증가시키는 성장호르몬분비촉진호르몬(growth hormone releasing hormone), 반대로 성장호르몬의 양을 낮추는 성장억제호르몬(somatostatin), 프롤락틴분비촉진호르몬(prolactin-releasing hormone, PRH), 프롤락틴억제호르몬(prolactin-inhibiting hormone, PIH), 성샘분비촉진호르몬(gonadotropin releasing hormone, GnRH), 부신피질자극호르몬분비촉진호르몬(corticotropin-releasing hormone, CRH), 갑상샘자극호르몬분비촉진호르몬(thyrotropin releasing hormone, TRH) 등이 있다.

부신피질자극호르몬(adrenocorticotropic hormone, ACTH), 성장억제호르몬(somatostatin) 등의 호르몬과, 장내분비세포에서 분비되는 대부분의 장호르몬(intestinal hormones)은 신경세포에서도 분비되며, 신경전달물질(neurotransmitter)로 사용된다. 상당히 많은 내분비세포가 신경세포와 같은 신경외배엽(neuroectoderm)에서 기원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신경뇌하수체(neurohypophysis)와 부신수질(adrenal medulla)은 명백히 신경조직에서 기원된다.

호르몬은 크게 폴리펩타이드(polypeptide) 호르몬과 스테로이드(steroid) 호르몬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내분비세포의 형태도 달라진다.

성분이 폴리펩타이드(polypeptide)인 물질을 분비하는 내분비세포의 특징은 전자현미경 하에서 관찰하였을 경우 세포질 내에 단위막에 싸여 있는 직경 150∼500 nm 정도의 전자밀도가 높은 분비과립(electron dense secretory granule)이 가득 차 있는 것으로, 약간의 과립형질내세망(rough endoplasmic reticulum, r-ER)과 골지복합체(Golgi complex)도 관찰된다. 이 외에 모노아민(monoamine)을 분비하는 부신수질(adrenal medulla)의 세포의 형태도 이와 비슷하며, 장호르몬의 성분도 역시 폴리펩타이드이거나 모노아민이므로 이를 분비하는 장내분비세포(enteroendocrine cell, APUD cell)의 형태 역시 이와 같다.

스테로이드를 분비하는 세포의 형태는 매우 특징적이다. 핵은 둥글고 크며 핵소체도 뚜렷하고 진정염색질(euchromatin) 형이다. 세포질에는 매우 많은 무과립형질내세망(smooth endoplasmic reticulum, s-ER)과 둥근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가 있다. 스테로이드는 지방에서 합성되므로 세포질 내에 지방과립(lipid droplet)도 있다. 스테로이드를 분비하는 세포는 부신피질(adrenal cortex)의 세포와 고환의 간질세포(interstitial cells of Leydig), 난소의 과립층황체세포(granulosa-lutein cell), 난포막황체세포(theca-lutein cell), 난포막세포(theca cell) 등이고 나머지 내분비세포들은 대부분 폴리펩타이드 호르몬을 분비하는 세포이다.

갑상샘의 소포세포(thyroid follicular cell)는 분자량이 큰 단백질인 타이로글로불린(thyroglobulin)을 합성하여 이를 소포 내강으로 분비한 후 이를 다시 흡수하여 호르몬(T3 삼요오드화타이로닌 triiodotyronine, T4 사요오드화타이로닌 tetraiodo- tyronine)을 생성 분비하므로, 세포의 형태는 이러한 기능에 적합하게 분화되어 있다. 이 세포는 분자량이 큰 단백질인 타이로글로불린(thyroglobulin)을 합성하는 단백질합성세포(protein synthesizing cell)의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다. 세포질에는 과립형질내세망(r-ER)과 골지복합체(Golgi complex)가 잘 발달되어 있으며, 세포질의 자유표면 쪽에 세포질과립이 모여 있다. 합성된 단백질은 소포의 내강에 콜로이드(colloid)로 저장되어 있다. T3, T4는 저장된 단백질을 다시 흡수, 분해하여 만들어진다. 소포 내강으로 분비한 단백질을 다시 흡수하므로 흡수 표면적을 넓혀주는 미세융모(microvilli)가 발달되어 있으며 포식소포(phagosome)도 뚜렷하다. 흡수된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를 함유한 용해소체(lysosome)도 발달되어 있다.

호르몬은 일정한 양이 분비되며, 이의 대부분은 호르몬 양의 증감에 따른 억제성 되먹임 기전(negative feedback mechanism)에 의해 조절된다. 예를 들면 갑상샘에서 나오는 T3, T4의 양이 부족해지면 시상하부에서 갑상샘자극호르몬분비촉진호르몬(TRH, thyrotropin releasing hormone)이 나오며 이는 뇌하수체의 갑상샘자극세포에서 갑상샘자극호르몬(TSH)을 유리시켜 갑상샘소포세포의 활성을 증가시킴으로써 T3, T4의 양을 적절하게 조절한다. 과다하게 T3, T4가 분비되었을 경우에는 이와 반대로 TRH와 TSH의 분비가 저하되고 이에 따라 갑상샘소포세포의 활성도 저하 된다. 부신피질호르몬(adrenal cortical hormones)이나 성호르몬(sex hormone) 역시 같은 방법에 의해 호르몬의 양이 적절하게 조절된다.

어느 특정한 호르몬의 양이 과다하거나 부족할 경우 모두 심한 기능의 이상이 오게 된다. 호르몬의 양이 과다하여 기능의 이상이 생긴 경우에는 '기능항진증'이라는 명칭을, 부족한 경우에는 '기능부전증'이란 명칭을 내분비샘의 이름 뒤에 붙여 기능 이상을 표시한다. (네이버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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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맨 성공 1 법칙 "고객을 칭찬하라"

입력: 2011-12-15 16:31 / 수정: 2011-12-15 16:31
[HiCEO 경영교실] 세일즈 커뮤니케이션

초기에 마음 사로잡기
칭찬 해준 사람이 좋아지는 '피그말리온 효과' 활용
거절 의사 60~70% 없어져

사실 보단'사람'칭찬을
업적 대신 목표의식·열정 강조
작은 것이라도 여러번 칭찬, 인정받는 느낌 받도록 해야
한 남자가 추운 겨울밤 30분을 기다리다가 택시를 겨우 잡아탔다. 기사는 대뜸 “손님, 오늘 참 운 좋은 줄 아십시오”라고 말했다. 차고지로 들어가는 길에 방향이 같아 태운 것이니 택시 잡기 힘든 날 운이 좋지 않느냐는 것이다. 남자는 순간 언짢은 기분이 들었다. 택시기사는 어떤 말 실수를 했기에 고객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을까.

#말 한마디의 힘

이것은 어느 고객의 경험담입니다. 택시기사가 “손님, 제가 오늘 참 운이 좋네요”라고 말했다면 어땠을까요. 들어가는 길에 같은 방향 손님을 태우니 자신의 운이 좋다며 기분 좋게 대했다면 손님은 내리면서 거스름돈을 받지 않을 정도로 유쾌하게 귀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말 한마디로 수익과 관계가 좌우되는 서비스 시장에서는 세련된 세일즈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세일즈맨들은 영업 현장에서 고객의 거절 대신 인정을 받아 좋은 영업성과를 거두기 원합니다. 상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헤아리고 적절히 대응한다면, 모든 비즈니스나 인간관계는 원만히 해결될 것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에는 설득의 3요소가 등장합니다. 첫째는 에토스(ethos)로 설득하는 사람의 인격적인 측면입니다. 명성, 신뢰감, 외모, 목소리 등이 설득의 6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둘째는 파토스(pathos)로 친밀감을 형성하고자 하는 노력입니다. 공감, 경청, 칭찬 등 감정적인 측면이 30% 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셋째 로고스(logos)는 논리적인 근거나 자료를 가지고 설득하는 것으로 10%를 차지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10%밖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논리적인 근거를 들어 로고스 스타일로 상대방을 설득하려 합니다. 외모나 목소리에 자신이 없다면 경청하고 칭찬하는 30%의 파토스 스타일을 노려볼 만합니다.

#세일즈 초기에 잡아라

고객 마음의 빗장을 풀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려면 ‘이 세일즈맨은 나를 인정해주고, 나의 진가를 알아준다’는 감정을 고객이 느끼도록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A업체 김 사장이 B업체의 홍 사장을 새로 소개시켜줬습니다. “홍 사장은 일 잘하고 성실한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갔다면 빠른 시간 내에 그 고객에게 “김 사장님께서 소개해주시면서 일에 대한 열정이 탁월하고 성실하다고 들었습니다. 만나뵙게 되니 인상이 좋으셔서 마음도 따뜻한 분으로 느껴집니다”라는 말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말을 듣게 된 고객은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악수를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악수를 하면 손이 차가운 사람이 있고, 따뜻한 사람이 있습니다. “손이 참 따뜻하시니 마음도 그러실 것 같다”거나 “손이 차신 걸 보니 마음은 따뜻하신 모양”이라는 식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피그말리온 효과 활용법

고객들은 왜 칭찬에 약해지는 것일까요. 칭찬을 받는 사람은 인정과 존중을 받고 있다는 기분 좋은 감정을 통해 자아존중감이 높아지게 되며, 이는 활동의욕을 불러일으킵니다. 칭찬받은 대로 행동하려는 심리가 발동하는 것입니다. 긍정적으로 기대하며 상대를 대하면 상대방은 기대에 부응하는 행동을 하게 되고, 이에 따라 충족되는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어린아이가 어른으로부터 칭찬을 받으면 그 어른이 좋아지고, 더 잘하려고 하는 마음이 생기는 이치입니다. 이런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부릅니다. 이 효과는 세일즈 초기에 빨리 발휘되면 될수록 거절의 가능성 60~70%를 제거하게 됩니다. 상품에 대해 고객과 진솔하게 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기도 해서, 세일즈 커뮤니케이션에서는 말 한마디를 통해 은연중에 일어나는 이 반응을 주로 활용합니다.

#‘사실’이 아닌 ‘사람’을 칭찬하라

칭찬에도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어떤 사실에 대한 칭찬이며, 다른 하나는 사람에 대한 칭찬입니다. 예를 들어 ‘음식 솜씨가 좋다’는 것은 사실에 해당합니다. 이것을 사람을 주체로 바꾸면 ‘참 알뜰하다’ ‘가족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는 형태가 됩니다. ‘업적이 우수하다’는 사실 칭찬을 사람으로 바꾸면 ‘일에 대한 열정이 탁월하다’ ‘목표의식이 뚜렷하다’는 말이 됩니다. 사람은 사실보다 성품과 관련한 칭찬을 받을 때 자아존중감이 높아지므로 보다 효과적인 칭찬 방법이 되는 것입니다.

고객을 아무리 긍정적으로 바라봐도 칭찬할 것이 없어 고민이라면, 큰 것보다는 작고 세밀하게 나누어서 칭찬하는 방법을 써보시기 바랍니다. ‘부모님을 잘 모신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그것과 관련해서 할 이야기가 없다면 ‘효성이 지극하다’ ‘공손하다’ ‘예의바르다’ ‘순종적이다’ ‘인간미 있다’ ‘친절하다’ ‘착하다’ 같은 칭찬 요소들이 무궁무진하게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 좋다’는 말도 언뜻 들으면 좋은 칭찬 같지만 ‘정이 많다’ ‘사려 깊다’ ‘인간적이다’ ‘따뜻하다’ ‘배려심 많다’같이 나눠서 여러 번 칭찬하면 더 효과가 있습니다. 하다못해 ‘손이 예쁘다’는 말보다는 ‘손의 곡선이 예쁘다’ ‘손결이 예쁘다’처럼 구체적이면서도 세분화해서 칭찬하는 것이 더 많은 감동을 준다고 합니다.

#관계지향적 대화방법

고객과 세일즈맨이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면 세일즈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친밀감을 형성하기 위해 칭찬으로 고객의 마음을 열고, 원하는 바를 알기 위해 경청을 하고, 소통하기 위해 적극적인 공감적 대화를 펼치는 것은 세일즈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실지향주의적, 사무적인 화법의 세일즈맨들을 보면 자신의 지식을 전달하고 상품 정보를 전달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러다 보니 설명하거나 설득하는 것을 넘어 고객의 현재 상황을 지적하게 되기 일쑤입니다.

세일즈 커뮤니케이션은 관계지향적인 대화로 친밀감과 신뢰감을 조성하는 것이 첫째 목표입니다. 그러다 보면 고객 입장에서 이야기하게 되고, 고객 본인이 원하는 것을 세일즈맨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 고객이 바라는 방향으로 대화가 이어지면서 세일즈가 시작되고, 연계판매도 충분히 성사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입니다. 고객으로 하여금 ‘이 세일즈맨은 내 심정을 알아주고, 더 나아가 내 문제를 도와주려고 한다’는 생각을 갖게 하십시오. 여러분의 이름을 세일즈 현장 최고의 성공사례로 남길 날이 머지않을 것입니다.

정리=이주영 가치혁신연구소 연구원 ope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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