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파나 사띠 명상 법
Ⅰ명상 자세
바닥에 허리를 곧추 세우고 앉거나(결가부좌, 반가부좌, 평좌등등...), 의자나 침대 모서리에 앉아 허리를 곧추세우되 긴장되지 말고 편안히 앉는다.(요가수트라에 나오는 아사나의 의미를 상기하라-맹부) 등과 어깨는 긴장을 풀고 손은 바닥을 위로해서 허벅지 위에 두거나, 양손을 포개어 둔다(엉덩이 밑에는 부드러운 쿳션을 깔면 도움이 된다). 눈은 편안히 감는다. 그러나 앉을 수 없는 신체 상태라면 눕거나 편안히 기대어도 무관하다(요가 니드라를 익혀놓으면 도움이 된다). 특히 버스를 탓을 때도 명상할 좋은 기회라는 것을 잊지 말기를...
Ⅱ명상 테크닉
이 명상법의 명상의 대상은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들숨과 날숨이다. 할 것이라고는 단지 들어오는 숨과 나가는 숨을 코끝과 윗입술 사이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 숨이 저절로 통행하는 것을 나와는 무관한 남의 호흡을 보듯이 바라본다. 금기 할 것은 절대 숨을 조절하거나 통제하려고 하지 않는다. 숨이 닿는 지점을 바라본다. 촉각의 눈으로 본다는 뜻이다. 매번 닿는 지점이 변한다. 변함을 예측하면서 보지 않는다. 그저 코끝과 윗입술 사이에서 바라본다.
숨이 저절로 들어오는 것을 지켜본다. 숨이 저절로 나가는 것을 지켜본다. 숨이 느리면 느린 것을 지켜본다. 숨이 빠르면 빠른 것을 지켜본다. 숨이 멈추면 멈추는 것을 지켜본다. 숨은 길거나, 짧게, 깊거나, 얕게 들고 나간다. 그리고 규칙적이기도 하기만 불규칙적으로 들고 나가기도 한다. 예측하거나 속단하지 그저 숨을 바라본다 촉각의 눈으로...
그렇게 명확한 알아차림으로 호흡의 통행을 계속 주시하는 것이다. 절대 인위적으로 ‘호흡을 조정하거나 무리한 집중’(=마음이 경직된다)을 호흡에 하라는 뜻이 아니다. 단지 호흡의 출입을 알아차리며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
만약 명상을 방해하는 다섯 가지 방해요인(오개)들이 등장한다면 아나 파나-사티의 다섯 가지 마음의 경호요소들을(오력) 상기하라. 불쾌한 감각이나 소리가 들리고, 잡념이 떠오른다면 좋다 싫다는 생각의 판단을 내리지 말고, 거부하지 말고, 그것 또한 알아차리기만 한다. 그들은 물결처럼 일어나고 사라지는 하나의 덧없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그리고 다시 명상의 대상인 호흡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호흡의 주시자가 되어 그 통행을 지켜본다.
숨이 전체적으로 다 보일 때까지 지켜본다. 들어오는 첫 순간부터 들어오는 중간 과정, 들어오는 끝까지 보고, 잠시 머뭇거리다가 나가는 숨의 첫머리, 몸통, 꼬리를 확연히 인지할 때까지 그저 바라본다. 그때까진 방법이 없다 그저 바라보라. 그리고 난후 다른 구절들을 읽고 다시한다. 16단계를 밟아간다.
Ⅲ포인트
방법은 아주 쉽고 간단하다. 호흡이 빨라지거나, 느려지거나, 거칠어지거나, 부드러워 지거나, 멈추거나 상관 말고 지켜보기만 한다. 지금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조절하거나, 저항하거나,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주시자가 되어 지켜보기만 한다. 편안히 흔들의자에 누워 먼 해변을 바라보듯이 그저 바라만 보라. 호흡을 본다는 것은 지금 이 순간에 깨어 있다는 뜻이다. 그 깨어 있음이 지속될 때 정신의 부조화들은 서서히 소멸해 갈 것이다. 그들의 소멸함과 비례하여 내면의 행복과 기쁨이 솟아 날 것이다. 이런 느낌들이 들어도 온 숨을 보리라 마음 다지고 온 숨을 다 바라본다.
아나=들숨, 파나=날숨, 사띠=지켜보다, 알아채다.
(가져온 자료)
'나는 나를 아는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지 그대 모습대로 살라 (0) | 2008.02.15 |
---|---|
호흡의 균형적 조화가 기를 모으는 것 (0) | 2008.02.09 |
종교(宗敎)란 무엇인가 (0) | 2008.01.26 |
예수와 사람 (0) | 2008.01.26 |
사람은 신과 자연의 합작품 (0) | 2008.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