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宗敎)란 무엇인가

종교란 초인간적 초자연적인 힘에 대하여 인간이 경외, 존중, 신앙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종교란 글자를 보면 종(宗:조상)의 교(敎:가르침)이다.


우리의 조상은 단군이라 하고 단군의 조상은
하늘에서 왔으니 하나님이 우리의 조상이다.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은 아브라함이다. 아브라함과
단군은 조상으로는 다르나 하나님 안에서는 하나이다.

하나님은 하늘에 한 분이지 두 분이 아닌데 왜 인간들은 한 하나님 안에서 다르다고 싸우는가?


즉 종(宗)은 하나이고 교(敎)는 파가 있다. 교파는 다를지라도 교조 하나님은 한 분이요, 동일하다.
논어에 이런 말이 있다. 군자는 화이부동(和而不同)하고 소인은 동이불화야(同而不和也)니라. 서로
다르다고 싸우는 소인이 되지 말고 서로 같은 부분을 발견하자. 사람의 얼굴은 서로 다르다. 그러
나 동물에 비하면 사람의 얼굴은 같다. 같기 때문에 서로 싸우면 안 된다.

진리는 쉬운 곳에 있다. 사람들은 힘든 학문을 알아야 진리를 아는 것으로 착각한다.

그러나 진리는 보편 타당한 곳에 있다.

종교라는 것은 심오한 뜻이 경전 안에 내포되어 있으며 사랑, 평등, 우애 둥 평범한 곳에 진리가 있다.



종교란 말의 영어는 RELIGION 이다.

이 말은 RELY (의지하다. 믿다)라는 뜻도 있지만 RELAY(고리와 고리가 서로 연결된다)는 뜻도 있어

하나님과 우리가 서로 연결된다는 뜻도 된다고 본다.

그러므로 동양적 종교 개념과 서구가 좀 다른 점도 있으나 내용을 깊이 보면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직적 종교와 수평적 정치가 합일되는 속에 인간의 삶이 있어야 한다.

종교를 무시한 정치만을 강조할 때 인간 독선이 생기고 종교만을 강조할 때는 허무주의 또는

중세암흑기 같은 역사의 정지 같은 침체에 빠지기 쉽다.

먼저 종교적 가치관 속에서 인간의 생활인 삶의 정치가 있는 것이며

절대자 하나님이 존재하는 속에서만이 인간의 존경성도 있다.

우리 인간들 속에서 종교성을 배제한다면 인간 속에서 신성(神性)이 빠져나가는 것이다.

동물 집단에도 정치성은 있지만 동물은 종교성은 없다.

유물론 정치와 황금만능의 경제만의 우위를 논하는 정치들은 참 정치라고 볼 수는 없다.

시경(詩經)에 말하기를 효도하라, 효도하라고 가르치는 것은 정치가 잘 되게 하는 근본이 효이기 때문이다.

유교의 도덕서는 논어라면 정치서는 맹자이다. 논어, 맹자, 중용, 대학보다 효경(孝經)이 더 깊다.


천자지경(天子之經)이 효경이라고 본다. 앞으로의 종교는 나는 이렇게 예견한다. 기독교가 천(天)
의 종교라면 불교는 자연주의 종교이며 유교는 인(人)의 종교이다. 기독교는 부(父)의 종교요, 불
교는 모(母)의 종교라면 유교는 자(子)의 종교이다. 천지인(天地人)이나 부모자(父母子)는 셋이면서
하나이다.

그런데 앞으로는 자(子)의 종교가 부모를 수렴할 것이다.

부모의 자(子)로서 즉, 천지(天地)의 인(人)으로서 유교는 기독교와 불교의 사상을 집대성하게 된다.

인체 속에 천지(天地)가 합일되어 유교로 승화하게 된다.

기불(基佛)은 사람 속에서 현실화하게 되니 사람이 곧 예수요,

사람이 곧 부처라는 합일된 새 종교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진다.

천효회장 장승학
출처: 효도명리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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