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문 3-32 : 크고 작은 삶의 지혜 ? 6

탄트라(Tantra)는 고전 요가의 시바파(Siva:요가의 창시자)에서 칼리(Kali:시바의 부인)의 생식력 사크티(Sakti)를 숭배하는 요가파가 있었는데, 그 파의 경전을 탄트라(Tantra)라 한 것에서 유래한다. tan은 확장의 뜻이고, tra는 참된 앎을 뜻한다.
우주는 사크티(Sakti)로 가득하며, 그 능력이 인간의 생식기와 항문 사이에 있는 회음부에 쿤달리니(Kundalini)로 들어와 있다고 본다. 그 쿤달리니를 육체적으로 개발하려는 파가 좌도-탄트라(Vama-tantra)이고, 정신적으로 개발하려는 파가 우도-탄트라(Daksina-tantra)이다.
항문, 방광, 배꼽, 심장, 갑상선, 미간, 정수리의 7개소에 생명력 저장소(charka)가 있는데, 그 정신적 기능이 각각 성력, 생존력, 안정력, 애정력, 창의력, 영지력, 대화합력의 순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이들이 순차적으로 개발되는 것이 쿤달리니의 상승이라고 풀이한다. 이것은 일종의 비유법이고 진리의 세계를 신체적 구조를 사용하여 설명한 방편이다. 따라서 방편에 집착하면 안된다.

성력은 성에 대한 억압이, 생존력은 죽음에 대한 공포와 삶에 대한 애착이, 안정력은 부정적 시각과 의심이, 애정력은 미움이, 창의력은 이해가 없는 모방이, 영지력은 다각적 안목이 없는 편견이, 대화합력은 상극적이고 불균형적인 결합이 원인이 되어 심신의 잠재능력이 개발되지 못하고 억제되어 진다고 생각하여 존재의 능력을 신체구조적으로 체계화 했다.
즉, 우도-탄트라의 명상중심에서는 성(性)에 대한 바른 이해, 삶과 죽음에 대한 바른 이해, 부정적 시각을 넘어선 긍정적 이해, 사랑과 미움에 대한 바른 이해, 모방과 창조에 대한 바른 이해, 지혜로운 예지력의 개발, 상생적이고 균형적인 화합의 대통합 등을 자아완성의 덕목으로 하여 지혜로운 삶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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