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http://cafe.daum.net/easygolf/4SmA/17677
자동차 운전을 하다가 좌회전을 한다고 가정 합시다. 양손은 운전대에 올려져있고, 왼손은 당기면서 오른손은 밀어주면 좌회전 되는 것 아닙니까?
심각하게 생각해보면 양손에 똑같은 힘을 주면서 운전대를 돌린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운전대가 회전함에 따라 오른팔 왼팔이 접혀지고 펼쳐지기 때문이죠.
오른팔과 왼팔이 쓰는 힘이 같아지는 순간도 있겠지만, 대부분 번갈아가면서 어느 한쪽이 힘을 더 쓰면서 우세하게 주도하게 되지요.
골프는 근본적으로 좌회전인데, 그것은 오른손잡이는 몸통을 좌회전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이유에서 자회전을 한답니다.
생각해보면 꼭 그렇게 할 필요는 없지요. 우회전했더라면, 오른팔 위주의 스윙어가 될텐데 말이죠.
그렇게 해서 엄청잘치는 고수가 있기는 있지요. 필마이켈슨. 그는 오른손잡이임에도 불구하고 우회전을 하면서 왼손잡이 골프를 합니다.
골프스윙도 운전대 돌리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한손이 계속해서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도 있고, 번갈아 가면서 주도할 수 있지만,
양손이 공평하게 힘을 쓰기는 쉽지 않습니다. 오른팔 위주 왼팔 위주의 스윙은 하기 쉽지만, 양팔스윙은 힘들다는 얘기입니다.
스푼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계의 균형이 쉽게 깨어지기 때문이겠죠.
왼손 / 오른손 번갈아가면서 0.01초 사이로 변절하는 극단적 기회주의적 스윙은 가능하지 않을까요? 어렵기도 하지만, 도데체 그렇게해서 뭘하자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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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의 형태는 여러가지로 구분되곤 하는데, 크게 스윙어(왼팔위주 몸통스윙) 히터(오른팔위주의 한팔뚝스윙)으로 구분됩니다.
스윙어 스윙은 그에 맞는 특성이 있고, 히터 스윙은 그에 따른 스윙 특성이 있는데, 이 특성을 잘 못 썩으면 아주 비효율적인 스윙이 탄생합니다.
그래서 골핑머신 진영에서는 이러한 스윙을 스위터 스윙이라 조롱합니다.
하지만, 시간차 공격이 가능한 것 아닐까요? 이를테면 돌다가 때리는 스윙을 할 수도 있고, 때린다음 돌아가는 스윙도 가능하겠죠.
(마치 운전대를 왼손으로 돌리다가 오른손으로 번갈아 돌리는 것 처럼요.)
일단 때린다음 돌아가는 스윙은 아주 비효율적인 초보틱 스윙이라 생각되니까 토론을 자제하겠습니다..
1.스윙어 스윙은 이중진자 모델로 스윙의 원리가 잘 설명됩니다. 왼팔위주로 쳐도 엄청난 속도를 만들어낼수도 있고, 똑바로 잘 날릴 수 있습니다.
2.히터는 둥글고 길게 회전하는 스윙이 아니라 차라리 직선운동에 가까우며 한방 있는 사람들만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오른팔이 충분히 강하거나 훈련된 경우 좋은 샷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거의 모든 골퍼가 순수한 스윙어나 히터가 아니라 두가지 스윙요소가 썩여있는 스윙을 한답니다.
3.수많은 골퍼들이 고생하는 이유는 철저하게 스윙어 스윙을 하던지, 철저하게 히터 스윙을 하면 힘도 좋고 제어도 잘되는 스윙을 할 수 있는데,
이 두가지 요소를 썩어서 치기때문이라는 데요... (그런데 쉬운 골프스윙이라는 것이 존재합니까?)
이 고생길(?)을 최초로 활짝 열어놓은 사람은, 놀랍게도 다름 아닌 '벤호건'입니다.
벤호건은 위대한 챔피언이었는데다가, 골프의 비밀을 갈구하던 만백성에게 벤호건은 두권의 책을 펴냅니다.
현대골프스윙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고, 그 결과 수많은 사람을 고생하게 만들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지금도 고생합니다.
(골핑머신 추종자들의 상상력에 따르면 그런 해석도 가능하다는 것이죠.)
벤호건은 백스윙탑과 다운스윙까지 스윙어 스윙을 하다가 임팩트존에서 개 패듯이 팹니다. 말하자면 시간차공격 스위터입니다.
그림 1. 호건의 설명 - 벤호건이 오른손가락으로 이렇게 밀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히터의 오른손에 생기는 프레셔포인트는 그림과 같습니다.
그림 2. 프레셔 포인트
호건이 비디오에서 설명하는 것은 PP3에 해당되고, 오른손바닥 두툼한 곳으로 왼손엄지를 눌러덮는다는 그립 설명은 PP1을 지칭합니다.
벤호건이 이렇게 시간차공격 스위터를 한 이유가 뚜렷하게 있습니다.
우선 호건이 무명프로시절에 그는 훅으로 무척 고생했습니다.
그리고 돈이 없어 쩔쩔매던 어느날 호텔방에서 몇가지 생각이 떠올랐답니다.
"이렇게 훅을 쳐서는 먹고 살기 힘들다. 음 맞어... 이렇게 해보자!"
호건은 아이디어가 무었이었는지 간단하게 추론해볼 수 있습니다.
"왼손을 위크그립으로 바꾸고, 오른손목 쇄기형태를 유지하면서 오른팔로 때려보자" 엿습니다.
그림3. 타이거 스윙 - 타이거 우즈가 보여주는 오른손목 쐐기 모양을 임팩트존에서 유지하기
즉, 호건은 의도적으로 임팩트존에서 오른팔로 마구마구 때립니다. 이렇게 하면 무슨일이 벌어지는고 하니 이중진자의 원리가 깨어집니다.
이중진자의 원리 즉 원심력에 의한 클럽릴리즈가 않되고 클럽헤드가 제빨리 닫히는 성질이 사라집니다.
그 상황에서 오른손목 쐐기형태를 유지한체 밀어붙이니까 공이 오른쪽으로 날라가게됩니다. 페이드샷이죠.
심하게 표현하면, 의도적인 슬라이스를 쳤습니다. 대신 오른손으로 엄청나게 밀어서 때렸는데, "오른손이 다섯개라면 좋겠다"는
벤호건의 하소연은, 원심력을 상실한 클럽을 오른손 (PP1와 PP3)로 밀어부치는 것이 얼마나 힘든것이가를 쉽게 설명해줍니다.
PP1와 PP3로 밀어부치면 (쎄리패면) 클럽은 핸들이 앞서나가고 헤드가 딸려오는 형태로 임팩트 릴리즈 되는데, 클럽헤드가 살짝 열려서 임팩트 되겠죠?
그래서 오른쪽으로 날라갑니다. 오른손으로 쎄리패는데, 왼쪽으로 날라가면서 훅이 난다면, 제데로 때리를 줄 모른다는 뜻이죠.
(스윙어 임팩트 릴리즈 처럼 원심력의 원리로 클럽이 가속도를 내면, 클럽헤드는 빨리 닫히고, 닫혀 맏기 때문에 드로우가 걸립니다.
그래서 스윙어는 중립그립 히터는 스트롱그립을 추천한답니다.)
그리고 호건의 왼손은 수피네이트 되는데, 이것은 왼팔뚝이 능동적으로 힘을 줘서 돌렸다기 보다는, 오른손이 앞으로 잘 나가게 길을 터준것이라 보변 됩니다.
만약 왼손목을 능동적으로 수피네이트 하면서 릴리즈를 했다면 도데체 오른손은 뭘 했다는 얘기입니까? PP1이 밀었다고 봐야죠.
(무아지경님의 글에서 오른손 두툼한 곳으로 눌러밀었다고 했나요?
무아지경님이 설명한 릴리즈 형태는 히터의 것인데,
이것을 스윙어 특성을 가진 골퍼가 '옳구나 이거구나' 하고 따라했다가 망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무아지경님의 의도는 좋았겠지만, 너무나 소설쓰듯이 설명했었고, 이는 곧 '히팅을 하면 장타가 난다' 이상한 추론을 유도했습니다.
그런상황에서, 앞뒤 전후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골퍼가 오른손 두툼한 곳을 눌러서 스윙을 연습하다가 조져버렸으니,
무아지경님은 자신의 의도와 무관하게 사람잡는 선무당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림4. 호건임팩트 손의 궤적
호건의 손이 움직임 궤적을 잘 보세요. 임팩트 존에 가까워지면서 직선으로 움직이는 부분이 길어집니다. 히터의 패턴이죠.
스윙어는 동그랗게 움직이는 궤적을 만들어 릴리즈한다는 것은 끊임없는 벨트모델에서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벤호건은 재능도 뛰어나고 엄청나게 연습도 많이 했습니다. 스위터임에도 불구하고 연습과 재능으로 극복한 것이죠.
호건이 스윙어 스윙에다가 히터 임팩트를 하지만, 1. 의도적으로 2. 제대로 히팅합니다.
제 의견에는 스위터 스윙을 해도 지킬 것은 지킨다면 (고생은 하겠지만) 나쁠 것은 없다고 봅니다.
순수한 스윙어 스윙을 한다고 해도 어렵기는 마찬가지 아니었던가요? 골프스윙이 배우기 쉬운 것이 어디 있습니까? 어차피 고생길... ㅎㅎ
반면에, 스윙어는 임팩트존에서는 프레슈어포인트(압력점)이 생기지 않습니다.
물론 오른손과 왼손이 하나의 유니트로 움직일 경우에는 오른손까락에 샤프트가 땡겨지는 것을 느껴질 수는 있겠죠.
이중진자의 모델에 "클럽이 두손을 당겨서 속도를 늦추는 과정에서 에너지가 전달된다"고 하는데, 그 결과 스윙어도 히터와 똑같이 pp3에서 압력점이 생성되겠죠.
하지만, 왼손을 덮고 있는 오른손의 두툽한 부분 pp1압력점은 생성될 수 없습니다. PP1압력점이 생성된다면 이것은 히터로 돌변한 상황이죠.
순수 스윙어라고 평가되는 프레드 커플스의 임팩트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세요.
오른손이 워낙 빠르게돌아가는 샤프트를 따라가지 못해서 샤프트에서 떨어져나갑니다.
똑 같은 현상이 비제이 싱에게서도 일어납니다.
5. 비제싱 임팩트- 비제이 싱의 임팩트 릴리즈 후에 일어나는 두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샤프트가 워낙 빠르게 돌아가다보니 오른손이 아예 그립에서 떨어져나갔습니다. 손가락이 겨우 걸쳐져있는 모습이죠.
만약 비제이싱이 히터 엿다면 저런 일이 벌어질 수가 없습니다. PP1이 나가 떨어졌다는 것은 히터로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죠.
대부분의 골퍼가 스위터라고 합니다. 고생길이 환히 열렸다고 합니다.
스위터라 한들 꼭 나쁜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원래 인간은 온갓 험난한 역경을 건너서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을 이루어 놓음으로 자아실현을 합니다요. 지가 하고 싶어 하는 고생인데 뭐라고 말립니까?
그런데, 스윙어 스윙과 히터 스윙을 썩어서 하더라도, 절대 썩어서는 않되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썩어하면 좋은 결과가 생길 수가 없는 조합이 존재합니다. 그것을 모르고서 톱 골퍼들이 스윙하는 것을 무조건 따라하다가는 꽈광됩니다.
그 자세한 내용은 임팩트 존에서 도데체 무슨일이 벌어지는지 들여다 보면 대충 파악이 될 것 같은데, 앞으로 임팩트 릴리즈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할려고 시도해보겠습니다.
질문) 스윙어 스윙을 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오른팔로 때리면 파워 업 되지 않을까요?
의견) 않됩니다. 벤호건은 탄도를 만들고자 의도적으로 때렸습니다. 비거리를 늘리려고 그렇게 한것이 아니죠.
타이거도 때린다는 증거가 많습니다. 아마도 훅 칠려고 그러나 봅니다.^^
원래 남이 하지말라는 것은 않하고 하라는 것은 잘하는 사람들이 모법시민으로 행복하게 사회생활 합니다.
남이 하지말라는 것을 골라 하면서 나쁜짓을 밥먹듯이 하면, 주류사회로 부터 이탈되어 감방에 들락거리면서 수준 낮은 사회생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일탈을 즐기는 부류 중에 극소수가 돈도 많이 벌고 권력도 얻으면서 남을 괘롭히고 삽니다요.
남이 하지말라는 것 또는 거진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일상적으로 처리하면서 그 뛰어난 재능으로 모든 경기를 싸그리 이기면서 돈 엄청나게 벌어 재벌수준이요. 뽀른배우와 놀아나다가 마눌한테 3번 아이언으로 두들겨 맏고 ...
뭐 그렇게 할려면 역시 뛰어난 재능이 있어야 하겠죠.
초보나 일반적인 골퍼가 고수의 스윙을 무조건 복사하면 않된다는 의견을 부정적인 늬앙스로 짧게나마 피력해봤습니다.내용이 좀 않 좋았네요.
오른팔이 한팔뚝하는 재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윙어 스윙을 배운 경우가 있을 터입니다. 재능을 썩히고 엉뚱한 스윙을 배운 경우입니다.
이런경우에는, 오른팔로 제대로 임팩트하면 엄청난 파워를 경험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그런 경우에는 제대로된 히터 스윙을 배웠다면 더욱더 강한 파워를 발휘했겠죠. (제 개인의 경험상으로는 그렇다는 것이지 보편적인 사실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오랫동안 골핑머신으로 장사를 했던 한 레슨프로들의 의견은 '10~20% 정도가 히터 소질이 있다. 대부분의 골퍼는 스윙어 체질이다.'이랍니다. 솔직히, 무슨 근거에서 그런 주장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대부분의 골퍼가 히팅에 소질이 없다면, 근본적으로 왼팔위주의 스윙을 하다가 임팩트 존에서 변절하여 오른팔로 한방 뻥 때려봐야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짐작이 되네요.
질문) 임팩트에서 양손으로 치는 경우도 있을까요?
의견)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기술을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이미새들로스키나 리웨스트우드 스윙비디오를 보면, 초보자에게서나 볼 수 있는 닭날개 임팩트 릴리즈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닭날개 스윙과 모습만 같을 뿐, 실제에 있어서는 정반대의 역학이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나중에 임팩트 릴리즈 유형에 대한 발제를 하면서 의견을 밝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