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여기에는 나의 개인적인 기호가 반영되었을 수 있다. 어쨌든 일본 아줌마
들은 적어도 이렇지 않으며 한국도 조만간 일본처럼 변한다. 그 변화는 취향의
변화가 아니고 유행의 변화가 아니고 수준의 변화다.

한국은 수준이하이며 그 수준은 계속 높아진다. 그러한 변화는 남자보다 여자
의 복장, 머리모양에서 더 많이 나타난다. 젊은이들은 이미 변화했다. 수준이
중요하다. 수준도 변하기 때문이다.

안목이 변하고 판단기준이 변한다. 공동체의 집단지능이 향상된다. 힘주어 말
하고자 하는 점은 옷을 잘 못입는다는 것이 아니라 옷은 못입어도 상관없지만
'지능이 떨어져 보인다'는 점이 문제라는 거다.

아프리카 사람들이 입술에 접시를 끼우는 괴상한 짓. 보기에 흉하다. 그 사람
들도 자기네들 기호를 따라 그렇게 한 것이다. 가만이 두면 수준은 계속 떨어지
고 다들 바보짓을 하게 된다.

비판해야 한다. 수준 끌어올려야 한다. 아프리카라고 해서 한국인과 미의 기준
이 다르지 않다. 거기서 뚱뚱한 여성이 인기를 얻는 것은 미의 기준이 우리와
다르기 때문이 아니다.

미를 비중있게 고려하지 않고 일 잘할 건강한 사람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미의
기준이 다른게 아니라 미가 기준이 아닌 것이다. 실제로 북아프리카의 어느 부
족은 여성이 남성을 선택하는데 우리와 같은 미의 기준을 적용하고 있었다.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자 젊고 키가 크고 몸이 날씬한 미소년을 선택하였다. 미
의 기준이 달라보이는 이유는 미를 고려하지 않고 다른 부분을 비중있게 보았기
때문이며 순수하게 미를 경쟁하면 전 세계의 기준이 같아진다.

2.JPG

혐오스런 얼룩말 무늬..정신상태가 의심스럽다.

2sd.JPG
혼란스러운 무늬..

21.JPG

잘 나간다는 아줌마 CEO들. 돈있는 사람이 이런 괴상한 옷을 입는다면 문제가 있다. 앞줄 오른쪽
에서 두번째는 괜찮고(옷이 괜찮을 뿐 아니라 머리모양도 괜찮다. 맨 뒷줄 오른쪽 팔 들고 있는 흰
옷입은 분도 괜찮다.)나머지는 대략 최악.(그 중 최악은 앞줄 오른쪽 첫번째. 머리모양도 최악)

23w.JPG

땡땡이무늬를 싫어하는 것은 나의 개인적 취향일 수 있지만 어쨌든 좋지 않다.

23wa.JPG

커튼이나 벽지로 어울릴 이상한 꽃무늬옷. 꽃무늬옷으로 옷을 지으면
재단사가 가위로 꽃을 자르는 셈인데 그때의 고통은 느껴지지 않는듯.

200612251915591110_1.jpg

정신 사나운 동물무늬.. 이런 무늬를 섹시하다고 믿는 사람도 있는듯.

1235370914302_1.jpg

최악은 역시 아줌마파마의 진수를 보여준 맨 오른쪽. 아줌마파마를 하는 이유는 중전마마처럼
머리를 크게 보이려는 심리라는 것이 나의 해석. 계급적 지배욕구의 표현인 거다. 가뜩 큰 머리
통을 더 크게 보여서 어쩌려고?

a0114604_49a78e0e8b04b.jpg

젊은이가입어도 괴상한 아줌마무늬.. 눈이 돌겠다.

D1291-16.jpg

모델은 멀쩡해도 옷은 정신 사나운 아줌마무늬

NISI20090607_0001165651_web.jpg

박세리가 돈이 없어서 아줌마옷을 입는 것은 아닐 터. 이 옷은 비싼 옷이겠지만
불안정한 X자 무늬라는 점에서 역시 무개념 아줌마스타일.

NISI20090608_0001169600_web.jpg

비싸보이는 중국아줌마옷

PYH2009030510280034000_P2.jpg

꿈에 나올까 무서운 괴상한 무늬. 나는 어려서부터 고치 속의 벌레를 연상시키는
이런 형태의 굽은 무늬에 두려움이 있다.

kp1_071019033200.jpg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리게 하는 무늬. 박세리옷은 거의 아줌마무늬다. 분명히 이유가 있다.

sw2.JPG
초현실주의 아줌마옷

wed.JPG

톱디자이너가 만들어도 아줌마옷.

dv3.jpg

마법사옷

dyoo60.jpg

멋쟁이 아줌마옷.. 불안한 사선에 형태가 불분명한 알수 없는 무늬를
왜 옷에 쓰는지 모르겠다. 물론 많은 옷들중에 이런 옷이 하나쯤 있는 것은 괜찮다.

ed.JPG

뭔지 알 수 없는 괴상한 무늬.. 무늬를 배제하거나 무늬가 하나인게 좋지만, 굳이 무늬를 넣겠다면
좀 뭔지 알 수 있는 무늬를 넣어주면 안 되는가?

eds.jpg

아프리카 아줌마도 도배지에나 들어갈듯한 괴상한 문양을 입은 옷을 했다면 우연이 아닌 거다.

ws.JPG


이상 열거한 사진들은 디자인이 구리다는 점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 옷과 무늬들에
공통된 어떤 특성을 말하려는 것이다. 속이 비쳐보이는 검은 망사에다 요란한 레이스
괴상한 물고기무늬에 반짝이까지 달아버리면 난 도망가야 한다.

###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돈이 문제가 아니고.. 자본주의 사회가 문제가 아니고.. 중성화 되어서 문제가 아니고
'지능이 떨어져 보인다'는 것이 문제, .. 그 점에서박세리 선수는 확실히 손해보고 있다.. 안목의 문제, 수준문제
이며 .. 단 시간에 개선될 수 없지만.. 어느 면에서는 빠르게 개선되어 가고 있고 또 개선될 수 있다.

인류의 집단지능이 향상된 예가 될 수 있다. 옷을 다르게 입으면, 생각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지고, 세상이
달라진다. 옷이 중요한게 아니고 생각과 행동이 중요한 것이며 옷은 그 하나의 단서가 될 수 있다. 옷 바뀐
다고 세상이 바뀌지 않지만 세상이 바뀔 때는 옷부터 바뀐다.

유럽에서도 이차대전을 계기로 옷이 바뀌었다. 그 즈음에 뛰어난 디자이너 몇 사람이 돌파구를 열었다.
물론 후진국 미국은 1940년대에도 어떤 뚱뚱한 아줌마가 36키로나 되는 옷을 입고 거리로 나섰다가
더위에 쓰러져 죽었다.

문제는 그 아줌마 옷이 19세기 유럽귀족 양식으로 우리나라 아줌마옷과는 백팔십도 다른 양식이라는
점이다. 유럽에는 한국아줌마의 이런 정신 사나운 옷이 18세기에도 없었고 19세기에도 없었다.

(김동렬 구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