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의 무기 클럽 제대로 알기

골프의 삼위일체는 볼, 코스, 그리고 클럽이다. 클럽은 골프에서 가장 기본적인 장비로,

다른 스포츠가 대부분 단순한 도구를 가진 데 반해 상당히 다양하고 복잡한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클럽에 대한 기본 지식은 필수이다. 전투에서 사용할 무기에 대해 기본부터 제대로 알아보자.

골프클럽의 종류

골프클럽은 헤드가 둥근 우드와 납작한 아이언, 그리고 퍼터로 나뉜다. 그러면 드라이버와 웨지, 하이브리드는 어디에 속할까?

드라이버는 우드의 일종이다. 웨지는 로프트가 큰 아이언의 변형이고, 하이브리드는 두 부류의 장점을 교묘히 결합 시킨

아이언과 우드의 중간이라 볼 수 있다.

클럽의 이름은 오래 전 클럽을 만들었던 소재에서 따왔다. 우드(Wood)는 나무를 깎아 만들어서 붙인 이름이고,

아이언(Iron)은 쇠로 만들어진 클럽이다. 하지만 지금은 이름만 남아있을 뿐 스테인리스, 티타늄, 카본 등 브랜드마다

다양한 신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우드는 1~11번까지 있는데, 요즘은 7번 정도까지만 나오는게 보통이다. 각 우드에는 고유의 닉네임을 붙였다.

1번 우드는 ‘드라이버’라고 부른다. 2번 우드는 ‘브러시’, 3번 우드는 ‘스푼’, 4번 우드는 ‘버피’, 5번 우드는 ‘크리크’,

7번 우드는 ‘헤븐 우드’, 9번 우드는 ‘디바인 우드’라고 불렀는데 현재에는 닉네임보다는 번호로 부르는 게 일반적이다.

페어웨이 우드는 주로 장거리 샷에서 사용하며 보통 3번, 5번, 7번을 쓴다. 숫자가 높을수록 로프트 각이 커지고

(로프트 각이 크다는 뜻은 페이스가 지면 쪽으로 더 누워 있다는 말이다) 볼의 탄도가 높아져 볼을 높게 띄울 수 있다.

아이언은 1~9번까지 있으며 1~4번을 롱아이언, 5~6번을 미들아이언, 7~9번을 숏아이언이라고 부른다.

우드와 마찬가지로 닉네임이 있지만 우드의 닉네임만큼 알려져 있지 않아 주로 번호로 부른다.

예전에는 1번 아이언을 ‘드라이빙 아이언’이라 부르며 사용했지만, 요즘 3~9번까지 출시 되고 있다.

롱아이언일수록 다루기 어렵기 때문에 5~9번을 주로 쓴다.

아이언의 번호가 클수록 로프트가 커지고 길이가 짧아진다. 반대로 아이언 번호가 작으면 길이가 길고 로프트가 작기 때문에

비거리가 많이 나간다. P, A, S, L라고 적힌 것은 웨지라고 부른다. 웨지는 ‘쐐기’라는 뜻으로 정면에서 바라보면

세모꼴의 쐐기 모양을 하고 있어 그러한 이름이 붙여졌다. P웨지는 피칭(Pitching), A웨지는 어프로치(Approach),

벙커 탈출에 많이 쓰이는 S웨지는 샌드(Sand), 탄도를 높게 하여 가까운 곳에 떨어트리는 로브샷에 쓰이는

L웨지는 로브(Lob)의 약자다.

보통 라운드를 나갈 때는 드라이버,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우드 3~4개, 웨지 2~3개, 아이언 5~6개,

퍼터 1개를 캐디백에 넣는다. 클럽 개수를 14개로 제한하는 룰 때문이다.

필 미켈슨은 샌드웨지 대신 드라이버 2개를 넣는 파격적인 구성으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클럽에 적힌 숫자의 의미는?

처음 골프에 입문했을 때는 왜 비슷하게 생긴 10여 가지 클럽을 사용하는지 궁금했을 것이다.

비슷하게 생긴 클럽이 숫자별로 나뉘는 것은 로프트가 다르기 때문이다. 로프트는 어드레스를 취했을 때

지면과 수직을 이루는 선과 비교하여 페이스가 얼마나 누워 있는지를 말하는 각도다.

이 의미는 곧 페이스가 누운 각도에 따라 볼이 날아가는 탄도가 달라지며, 탄도가 달라지면 볼 떨어지는 거리가 다르다는

이야기다.

볼이 높이 뜰수록 높은 포물선을 그리는 대신 가까운 곳에 떨어지고, 낮게 뜰수록 가장 먼 곳에 떨어진다(그래프 참고).

따라서 볼의 탄도와 비거리를 조절하기 위해 다양한 로프트의 클럽이 존재한다.

클럽 번호별 로프트 각은 각 브랜드마다 다르다. 디자인과 재질, 어떤 수준의 골퍼에 맞춰졌는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아이언의 경우는 한 클럽당 보통 3~4°의 차이가 난다. 로프트가 일정하게 늘어나기 때문에 비거리 차이도 어느 정도 일정하다.

그렇기 때문에 백스윙 크기를 조절하는 방법과 함께 적당한 클럽을 선택해 비거리를 조절할 수 있다.

물론 클럽별 거리 차이는 ‘일정한 스윙을 했을 경우’라는 전제가 붙는다. 5번 아이언으로 뒤땅을 잘못 맞혔을 때와

7번 아이언이 스윗스팟에 잘 맞았을 경우에는 7번 아이언이 훨씬 멀리 날아갈 수 있다.

초보자의 경우는 늘 일정하고 정확한 스윙을 하기 힘들기 때문에 같은 클럽을 써도 실력 차이에 따라 클럽별 거리는 달라진다.

그러므로 자신의 평소 스윙으로 평균 비거리가 얼마인지 미리 파악해 두어야 한다.

클럽별 자신의 평균 비거리를 알면 라운드에서 몇 번 클럽을 선택할지 분명해진다.

그래프의 클럽별 비거리는 일종의 예시로 클럽 번호에 따라 얼마큼 차이가 나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그래프이다.

클럽브랜드의 종류, 성별, 스윙스피드 마다 비거리는 달라지므로 현재의 스윙스타일로 자신의 클럽을 가지고

얼마나 보낼 수 있는가 하는 자신만의 비거리 그래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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